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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사람일까....
23.12.07
·
조회 142
회사가 가까워서 걸어서 출퇴근 하걸랑…. 한 15분…?
근데 오늘은 어떤 할아버지가 리어카에 잔뜩 실고서 인도로 가다가 사람이 많았는지
차도로 내려가서 역주행으로 가시더라고……
근데 난 뭐 전철에서 무거운거 계단으로 옮겨야 하는 어르신이나
길에서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드리려고 하거든…
근데 가끔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포인트가 있엉 오늘도 그랬고
지각할 정도의 시간도 아니었고… 도우려면 도울 수 있었고
애써 외면하고 앞으로 가면서도 계속 뒤돌아보면서 잘 오고 있나 몇번이나 뒤돌아봤어
근데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어
누구한테 착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 당사자한테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 목적도 아니야
그냥 순전히 내가 찝찝해 지금처럼… 아마 최소한 오늘 동안은 생각날꺼야
출근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내가 나쁜 사람이 된거같이 느껴져…
잘 모르겠어 나쁜 사람인지 용기가 없었던 겁쟁이인지 ..
중요하진 않지만… 근데 예전엔 앞서 얘기한거처럼 무거운거 잠깐 들어주는것도 행동에 못옮겼어
같은 이유로…
근데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면서 다음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같기도하고 그래..
휴…. 찝찝해.. ㅆ씌잇팔…
댓글
온화한 구성
23.12.07
이미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나쁜놈아님 진짜 나쁜놈은 생각안한다고
상남자인 왕혼
23.12.07
그런가... 알고도 모른척하는 나는 나쁜놈이 아닐까... 침흑흑흑흑흑 고마워...
변덕스러운 서곤
23.12.07
난 그런거 안도와줌 그럼 난 나쁜사람임? 원래 인간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으니 세상 어딘가에서 사람이 굶어죽든 어쩌든 걍 사는거임
뇌절하는 손린
23.12.07
도움을 주고싶었는데 주지 못했고 그래서 찝찝한거라면 괜찮아. 다음에 또 그런일이 있을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도와주면 되는거지 막~ 그렇게 난 이걸 못했어! 하면서 자책할 필요는 없어
관통한 하후문녕
23.12.07
왜 도와줘야하지? 돈이 되나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도있음 이거처럼 님보다 못한 사람도 있으니 그딴걸로 자책하지마셈 본인만 피곤해짐
소심한 장예
23.12.07
안도와준다고 나쁜사람 아님
방해하고 욕하는 사람이 나쁜사람이지
졸린 사간
23.12.07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는데 뭔 도움이야
활기찬 방통
23.12.07
너 그거 조심해 나도 착한사람 콤플렉스 걸려서 아는 동생이 집안 사정 안좋다고 돈빌려달라는거 1년동안 매달 30만원씩 빌려줌
이거 뭔가 아닌가 라는거 아는데 내가 나쁜사람 될까봐 그게 무서워서 계속 빌려줌. 주변사람들 조언으로 겨우 탈출했어. 돕는다는건 받는쪽이나 주는쪽이나 완전히 만족할때 성립되는거야. 한쪽이 어? 좀 그런데? 싶으면 그건 돕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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