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우울증에 대한 궁금증

염병떠는 이숭
23.12.06
·
조회 175

여러분은 우울증을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약물치료 수개월 해봤는데

부작용으로 살이 10키로가 찌면서 우울증이 더욱더 심해졌어요 

 

별다른 능력은 없고 ..일을하고 싶은데 우울증의 많은 증상 중 하나가 집중이안되고 다른생각도 많아지고..실제로 처음에 병원을 가게된 이유도 ADHD 

인줄 알고 정신의학과를 간건데 우울증이 나무심해서 아무것도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에 여러가지 검사를 했을 때 저는 무조건 일정기간 약물치료를 해야한다하고 하고 병원에서는 수치 상 제가 일을 하는게 말이 안될 정도로 기능이 다 떨어졌다라고 얘길하고

..

근데 솔직히 그정도로 내가 심각한가 라고 인지가 잘 안되는 상황이고 또 어느정도 인정하려고 노력하며 약물치료 수개월했지만 나아지질않고 너무 살이 찌고 옷도 안맞고 증상은 같고 더 우울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자연치유 하신 분은 정말로 없으실까요

우울증은 절대 자연치유가 불가능 할까요

 

병원4군데 다녔는데.. 어쩌면 제 고집으로 치유가 늦어지는 걸 수도 있나싶기도 하고..

그치만 약물을 쓰지않고 이겨내시는 분들이 한명은 있지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복잡합니다 

 

제가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댓글
부유한 마등
23.12.06
왜 약물치료를 거부함?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거부라기보단 4개월동안 먹었는데 달라진게 없어요 똑같이 잡생각과 우울감이 동시에 있었어요
부유한 마등
23.12.06
나도 지금 거의 10개월째 먹고있음. 원래 오래걸리는거고 자기 증상보면서 약도 바꿔보고 맞는약도 찾아보고 하는거야.
@염병떠는 이숭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그래서 이거를 치료를 안받겠다 라는 그런 거부감 보단 ..
다른방법이 혹시라도 있을까 라는 궁금증 때문에 글을쓰게되었어요..~만약 다수의.의견이 우울증이란 병은 도저히 자연치유가 불가능 하다라고 한다면 아 내가 잘못된 생각인 거구나 라고 받아들일 준비도 되있어요! 저도 일어나고싶어서요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아하..제가 너무 성급했던 부분도있었나봐요 너무 감사해요
@부유한 마등
부유한 마등
23.12.06
응 의사쌤이랑 잘 상담해봐. 잘안맞는다 싶으면 바꾸는것도 또 선택지고. 다들 보통 그렇게들하니까.
@염병떠는 이숭
관통한 정서
23.12.06
저도 심한 우울증인데 자연치유라는거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먹어보니까 먹고 안먹고 차이가 너무 큽니다. 심리가 조금 불안정한 정도면 상담으로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울증은 의지만으로 안되는것 같아요. 제가 진단 받고 초기에 조급해하니까 담당 선생님이 해주신말이 이 병이 나아지다가도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많이 나아져도 완치라고 하기도 애매한 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마음 편히 먹고 약도 꾸준히 먹으면 많이 나아진다고요. 실제로 저는 약 꾸준히 먹고 병원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약 꾸준히 드시고 혼자서 해결하려는것 보다는 의사선생님께 글내용대로 상담 많이 해보세요. 저는 약도 바꾸고 하다보니 이젠 딱히 티나는 부작용은 없는것 같아요. 참고로 병원은 반년 이상다녔어요.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아 그러면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저는 약을 먹으면 뭐랄까..되게 멍 하고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맞는걸까 싶었거든요
그 멍한 느낌이 되게 불편해서
선생님한테 여쭤보니까 그게 맞는 느낌이라고는하는데 그게 맞는걸까요? 약을 먹고나서.공허함을 넘어서 너무 고요한느낌이라 불안해지더라구요
관통한 정서
23.12.06
처음에는 좀 그랬던거 같긴한데 저는 그거에 대한 불쾌감 같은건 없던것 같아요 고요해지는게 오히려 편안해서 좋았어요
@염병떠는 이숭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아하 그럼 저도 좀더 적극적으로 의사선생님께 말하고 해봐야겠어요 제가 약을먹으면서 불편했던 부분을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관통한 정서
가난한 저곡
23.12.06
난 조현병 치료받은지 6년정도 됐고 상태는 많이 호전됐음 그럼에도 환청같은 증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종종 있었음 근데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지식을 내가 환청이 들릴 때 내면에 적용하니까 그 약간 남은 증상도 좋아지고 있음 난 우울증에 대해 잘 모르지만 대충 봐도 책이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아하 저는 사실 증상중에 하나가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태라서 조금은 힘들겠지만 책을 읽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하시니까 한줄한줄 읽어보도록 노력 해볼게요 도움주셔서 감사해요~!
가난한 저곡
23.12.06
내가 읽은 두권의 책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보여줄께 보고 너가 판단해서 도움이 될거 같으면 읽어봐
가난한 저곡
23.12.06
인간은 유전자가 정해놓은 본성과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동시에 위계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보호하도록 자의식도 탑재한다. 이러한 자의식은 사람을 안정된 상태를 유지시키고, '오늘을 대충 수습하면' 괜찮도록 사람을 만들어보인다. 자의식이 중요하다는 건 틀림없지만, 그러한 자의식은 일생일대의 기회가 와도 방해로 기회를 날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의식 해체는 지나친 자의식 아래 숨은 자신의 솔직한 욕망을 들여다보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 '연애는 유치해'라고 생각하면서 연애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는 건 아닌지, '돈에만 매달리는 건 품위가 없어'라고 하면서 적은 봉급을 보면 자동으로 욕하고 있지 않은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인정하는 걸 실제로 하는 사람은 1프로에 불과하다. 우리의 뇌는 기본적으로 '자아'를 손상시키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염병떠는 이숭
가난한 저곡
23.12.06
우리는 흔히 도덕주의적 판단, 평가, 강요, 비교, 당연시하는 말, 책임을 부인하는 말 등을 사용하여 원활할 의사소통을 방해 하고 있다. 이러한 대화의 단절이 아닌 다른 사람과 연결을 돕는 대화 방법이 비폭력대화에서 추구하고 있다. 이런 대화를 위해 비폭력대화에서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4가지 요소를 포함하여 대화를 하도록 요구한다(중략)
이런 비폭력대화는 일상적인 대화 뿐만아니라 갈등 상황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갈등 상황에서 사람들은 분노하고 화를 내어버린다. 비폭력대화에서 분노는 자신의 충족되지 않는 욕구의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바라보며 분노의 책임을 본인에게 돌리기를 권한다. 즉 자신의 좌절된 욕구는 무엇이고 그로 인한 감정은 무엇인지 살피기를 권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분노를 격양된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대화를 단절과 갈등의 심화를 가져온다.
단절시키는 대화가 아닌 공감을 통한 연결이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 공감은 상대방에게 나를 판단하지 않고 나를 책임지려 하거나 나에게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면서 내 말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이는 기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공감의 과정이 있어야 갈등상황에서 대화가 이어질 수 있고 질문과 부탁이 가능해 진다. 서로가 연결되고 공감하지 않는 상태의 질문은 심문처럼 느껴질 것이고 서로 잘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싶고 좀 더 공감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질문은 대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파악하면서 때로는 상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두의 욕구가 존중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상대의 욕구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표현해야만 한다.
@염병떠는 이숭
가난한 최림
23.12.06
우울증은 주관이 개입되는 병임. 내 스스로가 치료에 적극적일수록 빨리 낫긴함. 약이 안맞으면 무조건 의사쌤이랑 상담해야하고, 의사가 맘에 안들면 바꾸기도 하고, 의사쌤이랑 논의해서 새로운 치료방법을 도입해야함. 요즘엔 전기적 자극 치료 이런것도 있으니 잘 상담해봐야함.
우울증의 원인이 뭘지, 나의 내면적인 문제인지 외적인 환경의 문제인지,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고 바꿀 수 없는 건 뭔지 등등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함.
가난한 최림
23.12.06
제일 중요한 건 내 자신이 내 삶을 스스로 영위가 가능한지의 여부임. 제대로 먹고 자고 씻는지, 업무나 공부 영역에 문제는 없는지, 사회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혼자 있을 때 스스로 해결해야할 일들을 잘 처리하는지 등등 일상생활 영위가 제대로 된다 생각하면 그땐 단약이 가능함.
정신과의 약은 최소6개월정도는 복용해야하고, 부작용이 있을땐 일주일이나 3주 안으로 의사쌤과 상담하길 권장드림. 우선 살은 다 낫고 빼도 됨 ㅎㅎ 나도 우울증약 단약하고 20키로 뺐당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음 맞아요 저는 4번이나 선생님을 바꾸다 보니까..
뭐랄까 내가 문제가있어 바꾸는 건가 자꾸 제자신을 탓하게 되더라구여
그래서 망설임이 온것 같아요
또 내 잘못인가 하고..병원을 또 찾는것도 또 그렇구
의사가.나랑 안맞으면 바꾸는것도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걸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남눈치만 본것같아요 ..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가난한 최림
23.12.06
우울증 진짜 겪어보면 내 자존감 깎아먹는 병 같은디. 모든 것은 다 끝이 존재하고 이 터널도 결국 끝은 올꺼니까. 너의 선택을 너 스스로가 존중해주고 사랑해줘. 너 자신을 사랑해주다 보면 또 이 기나긴 전쟁도 끝나있을테니👍🏼👍🏼👍🏼오늘도 잘 버틴 나에게 박수박수
@염병떠는 이숭
염병떠는 이숭 글쓴이
23.12.06
(울컥)진짜 너무너무 고마워요...!
@가난한 최림
부상당한 도준
23.12.06
저도 작년에 정신과가서 우울과 불안장애판정받았습니다
약 일주일 먹고 어머니가 정신과를 싫어하셔서 정신과 안가고 상담치료 받았는데요!
저한테는 무료로 하는 상담치료가 훨씬 좋았습니다!!
지금 예전과 다르게 변한게 느껴져서 하루하루가 좋습니다
글쓴이님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시고 꼭
잘 이겨내시면 좋겠어요!!
상여자인 창희
23.12.06
저는 주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고, 제 스스로 주관이 뚜렷하고 필요하면 실행하는 성격이라 1년간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운동하고 친구들 만나고 하면서 어느정도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울증은 결국 완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작은 스트레스만 있어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이유없이 우울해지기도, 갑자기 깊은 우울감이 오기도 해요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는 거!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길게 보시고 병원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꼭 좋아지시길 바라요

😎일상(익명) 전체글

주식 1도 모르는 나의 단 하나의 신념 3
헛소리
예의없는 장기
·
조회수 105
·
23.12.06
갑자기 싼다 싼다! 하더니 1
헛소리
시뻘게진 초영시
·
조회수 134
·
23.12.06
우리는 소리없는올빼미요 7
헛소리
관통한 후성
·
조회수 104
·
23.12.06
냉장고에 먹을 거 한가득인데 3
헛소리
행복한 충불
·
조회수 99
·
23.12.06
가끔 하는 생각인데
헛소리
분노한 갈옹
·
조회수 67
·
23.12.06
트위치는 이용자가 늘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랬는데
헛소리
부끄러운 유화
·
조회수 95
·
23.12.06
익게 분위기를 보니까
헛소리
졸린 해니
·
조회수 96
·
23.12.06
세기말 느낌나서 에반게리온 땡기네 1
헛소리
변덕스러운 서곤
·
조회수 100
·
23.12.06
근데 나 진짜 인방알못이라 그런데 23
헛소리
초조한 감택
·
조회수 193
·
23.12.06
유희왕 얘기] 1월자에 초 근본 카드 지원카드 나옴 9
헛소리
배고픈 사마부
·
조회수 326
·
23.12.06
왜 자꾸 싸워 2
헛소리
그릇이작은 염상
·
조회수 76
·
23.12.06
나는 겁없는 용자지 1
헛소리
변덕스러운 양밀
·
조회수 91
·
23.12.06
이것도 꼰머인가? 7
헛소리
변덕스러운 서선
·
조회수 128
·
23.12.06
시험 실수한 거 자꾸 생각나고 ~ 미취겠숴 2
헛소리
배고픈 원충
·
조회수 113
·
23.12.06
현재글 우울증에 대한 궁금증 24
헛소리
염병떠는 이숭
·
조회수 175
·
23.12.06
개미핥기는 개미를 핥아서 개미핥기잖아
헛소리
활기찬 하후상
·
조회수 75
·
23.12.05
감사하다
헛소리
상남자인 조유
·
조회수 63
·
23.12.05
왜 배워야 해? 8
헛소리
배고픈 손강
·
조회수 112
·
23.12.05
공은 공이고 1
헛소리
가망이없는 양휘유
·
조회수 112
·
23.12.05
감튀에 선데아이스크림 찍어먹고싶다 4
헛소리
상여자인 배잠
·
조회수 104
·
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