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까지의 공부가 노쓸모
인 줄 알았거든
솔직히 수학 배우면서 이딴 걸 어따 써먹나 내가 이과 갈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을 했음
국어도 이렇게 비문학, 문학 배워서 진짜 뭐에 써먹나 싶었고.
나머지 과목들도 진짜 노쓸모라고 생각하면서 이게 바로 K-고등학생의 삶인가 하면서 한숨 푹푹 쉬면서 공부했었거든.
근데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건데 그땐 정말 삶을 살아가는데 기본을 배운거였다는 걸 깨달음.
국어랑 수학으로 논리를 배워서 그 기초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걸 불현듯 샤워하다 알게됨 ㅋㅋㅋㅋ
지금은 영상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들이나 중요 문서들도 모두 글로 되어있고, 그 글을 이해해서 이 상황을 풀어가는 건 오롯이 나의 역량이었음..
안내문을 읽거나, 생활 법률 지식같은 걸 볼 때도 결국 비문학 독해를 배운게 다아아아 도움이 됨.
그리고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도 은유라던가, 비유라던가 그런건 또 문학을 통해 배워왔던 거임
역사적인 개그를 칠 때도 역사를 모르면 노잼인거고,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그 의식들도 결국 다 내가 배웠던 것을 기반으로 웃고 떠드는 것이었음.
고등학교 때 거지같이 학교 다니면서 공부했던 그 습관으로 내 스스로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고 해결할 수 있는 근성을 기를 수 있게 되었음.
고등학교의 공부 자체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 해결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것들이 신기해서 적어봄 ㅋㅋㅋㅋ
물론 막 성적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먹고 살만한 직업을 가지고는 있음.
물론 공부는 힘들고 귀찮은 과정이 맞음
다시 고등학생 하라면 나는 안할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