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예의 없다는 사람들 꽤 보이는데

일부로 읽고 씹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하던중에 카톡와서 잠깐 확인만 하고

급한거 아니니까 바로 답장 안 할 수도 있고,

카톡 하던중에 폰 잠금 안된 상태로 놔뒀는데

그사이에 카톡이 와서 의도치않게

읽씹이 되는 경우도 있고,

딱히 대답을 해야되는 얘기가 아니거나,

대화가 끝나는 느낌이면 굳이 더 할 수도 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씹으려던건 아니지만

읽씹처럼 보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카톡만 뚫어져라 보면서 읽었나 안 읽었나 확인하고

읽었는데 답장 안하면 예의가 없다느니

싸가지가 없다느니 하는게

더 예의가 없어 보임.

또 웃긴건 읽씹도 기분 나쁘대고

안읽씹도 기분 나쁘대고

뭔 자기가 카톡 보내면 상대가 뭘 하고 있든

바로바로 답장부터 보내야 된다는건가?

한시가 급한 상황이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다만

그것도 정 급한거면 전화를 하든가.

답장이 바로 안오면 그러려니,

뭐 하고있나보지 하고 자기 할거 하면 되지.

아무래도 커뮤에 사는 사람들이 대체로 인간관계가 좁다보니

한명한명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심한듯.

그러다보니까 카톡 답장에도 집착하고.

친하다고 상각했는데 답장이 느리다느니

읽씹/안읽씹을 한다느니 하는데,

오히려 친할수록 얘기하다 뚝 끊겨도 그러려니 하고

다음에 또 얘기할거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그러는거지.

그런거에 너무 의미부여하고 집착하면

본인도 힘들고 상대도 힘들고

좋을거 하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