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정주행 중인데 (시즌2 6화, 스포O, 장문)
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굉장히 악명 높았던 시즌2 6화, 이두희 신분증 절도 사건.
나도 기억하기로 굉장히 악질이었다고 기억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어, 그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애초에 발단은 이두희가 게임에서 중요한 신분증 카드 관리를 소홀히 한거였고,
그걸 발견한 사람은 장난 반, 전략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여지 반 해서 챙겨간건데
결국에 마지막에 다같이 사과 했고,
이두희에게 해명한 것 처럼 장난으로 시작했던게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얘기도 했고.
룰에 위배되는 절도라고 볼 수 있느냐 이게 애매한 부분인데,
이두희가 소지한 상태에서 훔친건 아니지만
또 줏었다고 하기엔 테이블 위에 있는걸 몰래 가져간거기도 하고,
결국엔 제작진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함.
결국 제작진이 거기에 개입을 하지 않았다는건
- 절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인정한 것,
- 그냥 재밌는 그림 나올거 같아서,
둘 중에 하나인 것임.
(결국 나중에 제작진이 발표한 입장은 ‘룰에 위배되지 않는다’)
결국 그로인해 직접적으로 카드를 가져간 사람들과
게임중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비난이 쏟아졌음.
하지만 내 생각엔 거기에 개입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이고,
출연자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봄.
그 외에 데스매치 지목 후의 태도나 막말에 대해선 커버 칠 생각 없음.
추가로
이상민이 가짜 불멸의 징표를 준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홍진호가 시즌2 초반에 얘기한 것 처럼 지니어스 게임에 배신은 통용되는 것이고
그거와 마찬가지고 거짓말도 통용된다고 생각함.
게다가 가짜 불멸의 징표는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써먹으라고 넣어 둔 것임.
이상민은 그걸 적절하게 써먹어서 딜을 친거고 (생각대로 되진 않았지만)
거기에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
이상민이 너무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는 점을 지적한다면 그건 본인의 판단.
마지막으로
유툽 댓글 보니까 출연진들에게 인성이 어쩌니 역겹다느니 하면서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던데
내눈에는 그냥 악플 달 명분이 생겨서 신난거 같기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