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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주의) 의도와 진심에 대하여

졸렬한 구력거
23.10.13
·
조회 155

안녕하세요  횐님들 대학교 다니고 있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횐님들이 보기에 20대 초반의 대학교 생활은 인생에서 아주 짧은 편에 속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다 지나갈 일이고 돌이켜 보면 경험이고 추억일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전 방장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우울한 글을 보면 나도 우울해진다. 그래서 보는 것도, 쓰는 것도 멀리했는데요.

하지만 좀 이기적으로 굴겠습니다. 감정을 어디에라도 풀고 싶네요 ..

서론이 길었네요..

 

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합니다. E죠 E ㅋㅋㅋ.. 그렇다고 막 엄청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학생회장하고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

그냥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고 그런 관계에서 진심인 스타일이랄까요.

제 대학 생활도 그랬습니다.  대학생활 초반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났고 다른 친구들과 딱히 친해지는 걸 신경안쓰고

그 친구들이랑만 어울렸습니다. 그 중에는 이성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그냥 이런 친구 관계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족보나 과제같은건 다 도와주거나 챙겨주고 평소에 음료 같은 것도 많이 사주고 … 오바스러울 정도로 잘 챙겨줬어요

이후로는 뻔한 얘기입니다 .

고백공격하고 차인건 아니구요 ㅋㅋ 그런 전개는 전혀 없었습니다.

 

갑자기 저에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성 친구들에게 어장을 부리고 다닌다는 식에 소문이요.

그런 소문에 빗대어 저를 보니 한편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까요 

이제와서 돌아보니 한 여사친과는 ‘그냥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제 마음도 잘 몰랐고 그냥 제 친구들 모두를 생각했어요.

우린 그냥 친구고 별 생각도 없고 친구끼리 챙겨주는 거다.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소문도 소문이고 저를 안좋게 생각할만한 근거가 있죠

다들 멀어지더라구요. 며칠 사이에 갑작스럽게요.

너무 힘듭니다. 내 마음이 어쩌고 저쩌고 간에 제 유일하고 진심이었던 친구들이 다 사라졌어요 한순간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내 의도와 진심을 알았다면 또 본인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한번이라도 먼저 얘기해주지 싶기도 하고

그냥 제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구나.. 그에 대한 벌일까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나만 마음이 맞다 생각한걸까 내 진심이고 의도고 그냥 보이는게 다 구나

계속 그런 과정 반복입니다. ㅋㅋㅋ 해탈 원망 반성 분노 이런거로 반복중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학교를 혼자 다녀야하네요. 뭐 다른 친구들이랑 사귀면 되지않냐 하지만

이미 소문이 좀 해괴망측하게 퍼진것같아요. 전 또 남들은 상관없다.. 하는 주의여서 크게 신경안썻는데..

 

너무 힘들어요. 제 방식이 잘못된것같아요. 제 의도랑은 달라요. 전 이런걸 원한게 아닌데

너무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가난한 필심
23.10.13
아이고..힘드시겠어요.. 흠.. 그 친구들중에 그나마 말을 잘 들어줄수있을거같은 친구에게 지금 현재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보셨나요?
졸렬한 구력거 글쓴이
23.10.13
동성친구와는 얘기를 잘 했습니다. 애초에 이런걸 다 전해준것도 그친구 이기도 하고
그친구는 절 이해해주더라구요.. 근데 동성친구들과는 제가 군대 가는 시기도 안맞아서 최소 몇년간은 따로 다닐수밖에 없습니다. 이성친구와는 얘기를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관통한 동심
23.10.13
오바스러울 정도라고 표현하신거 보면 뭔가 일반적인 느낌은 아니었나보네요. 동성 친구들한테도 원래 그렇게 잘 챙겨주시는 편인가요? 이성들에게만 그랬다면 충분히 오해받을 만한 행동이라... 잘 돌아보고 같은 실수 반복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쓸데없이 흘리고 다니는 사람은 양쪽 성별 모두가 보기에 최악입니다..
졸렬한 구력거 글쓴이
23.10.13
제 동성친구가 얘기하길 다 잘챙기는것도 맞고 더 챙긴것도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 말로는 소문들 듣고 자기도 찔렸다고 하긴 했습니다.. 뭐 그건 그런거고.. 제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호에엥놀라는 왕예
23.10.13
님 방법이 잘못됐다기보다는 거기 그룹구성원들 서이에서 환영받는 방법은 아니었나봐요.
님같은 사람들만 모인 그룹이라면 서로 좋은 관계가 유지 되었을걸요? 아마도.
서로 괴롭히지말고 자기한테 맞는 사람들을 찾아가세요.
졸렬한 구력거 글쓴이
23.10.13
그룹구성원들에게 환영받는 방법을 잘 몰랐던것도 제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침착한 장양
23.10.13
어려운 상황에 놓이셨네용... 이럴 땐 그냥 직진이 방법이더라고요. 오해가 쌓여 벌어진 상황은 솔직함이 의외로 얽힌 실을 풀어주더랍니다. 자연스럽게 약속 잡고 이럴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으니 억지로라도 시간 내서 한 번 만나 얘기하고 싶다고 얘기해 보세요.
침착한 장양
23.10.13
앞으로 잘 지내는 결론이 아니더라도, 쓸데없는 오해는 꼭 풀어놔야 다음 관계에도 좋을 거예요
졸렬한 구력거 글쓴이
23.10.13
저도 타인에 의해서 갑자기 관계가 끝내지기 보다 직접 다 만나서 얘기하며 제가 잘 정리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
호들갑떠는 순음
23.10.13
여자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달랐겠죠. 본인도 그중 하나는 단순한 친구는 아니었다고 실토할 정도면 타인이 보기엔 어땠을까요. 남녀관계의 선을 애매하게 타는 사람은 집단에서 환영 받기 힘듭니다. 웃기게도 애매하게 타는 사람들조차 타인이 비슷한 행동을 하면 동족혐오를 합니다. 그리고 나한테 진위여부를 묻기전에 상대방들이 다 멀어졌다는 거는 애초에 그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관계였다고 생각해요.
졸렬한 구력거 글쓴이
23.10.13
맞는 말씁이십니다. 전 그냥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것같아요. 동성친구랑 얘기해보니 오하려 제 마음도 어땠고 무의식적인 제 행동들이 다 보이더라구요. 제가 다른 이성에게도 그랬던건 아니고 그 한명한테 좀 행동했던것 같은데 그게 소문이랑 겹치면서 불쾌감을 느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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