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얘기 주의) 아직도 이 친구가 무슨 생각이었을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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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30
·
조회 297
중3때 일인데요
제가 중3 여름때 엄마가 스스로 세상을 떠나셨었거든요 유서도 쓰셨었고
근데 그러고난지 한달도 안됐을 무렵에
제 사정 다 알고 장례식까지 와줬었던 친한 친구가
저랑 걔, 그리고 또 다른 친한친구(얘도 내 사정 앎) 있는 카톡방에서 갑자기
얘들아 너희 나중에 유서에 무슨 내용 쓸거야..? 나 진짜 생각만해도 너무 슬퍼...
이런거임요
심지어 내가 답 안하니까
침순아 너는..?TT 이러면서 물어보기까지했었음
그때 가슴이 철렁하긴했는데
설마... 걘 그냥 아무생각없이 평소처럼 말한건데 내가 최근에 그런일겪었어서 괜히 엮어서 예민하게 생각하는거겠지 하고
그냥 잘 모르겠다는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갔었어요
근데 지금 다시와서 생각해보면 저라면 어쨌든.. 그런 일 겪은 애 앞에선 죽음 관해서는 얘기조차 안꺼낼것같긴하거든요
걔는 무슨 생각이었던걸까요 진짜 걍 빡대가리에 철딱서니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그랬던거겠지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찝찝해짐
고딩때까지도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성인되면서 갑자기 연락 끊긴 애인데..
잊고 살았다가 최근에 다시 문득문득떠올라서....... 걍 털어놓고싶었어요 궁금하기도하고 그러네요 지금이었으면 화냈을것같은데 그땐 너무 어리기도했고.. 모르겠다
댓글
배고픈 동초
23.09.30
중딩의 행동에 의미부여하지마
뇌가 아니고 척수로 움직이니까
그때 누구 연예인 죽었고 님 일은 기억도 안났을듯
온화한 정무
23.09.30
아무래도 그렇겠죠..? 진짜 아무생각없었을것같다는 게 저도 99%긴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혹시나한 마음에 찝찝함도있었고 별개로 그 친구의 눈치없음?이 개인적으론 아쉬운거지만..
근데 궁금한게있어요 만약 제가 거기서 화를 냈다면 그건 호들갑이었까요 아니면 그럴만했던걸까요
배고픈 동초
23.09.30
화를 내도 되지~
@온화한 정무
온화한 정무
23.09.30
그렇구나.... 감사해욤
@배고픈 동초
간사한 곽사
23.09.30
말해놓고 나중에 아차했을수도 있어요 중딩때는 진짜 사고회로가 지멋대로 흘러가서..
온화한 정무
23.09.30
역시 그렇군요.. 혹시나... 하는 생각이 한켠에 있었는데 후련해지는것같네요 감사합니다
배고픈 견홍
23.09.30
별로 생각 못하고 글쓴이 어머님의 죽음 이후로 죽음이란 뭘까가 머리를 지배하다가 그냥 튀어나온 말일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몇 번 있음. 아니 왜 내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근데 돌이켜보면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슴다
온화한 정무
23.10.01
음...! 이거일 것 같아요
기억하기로 그 친구도 떠오르는 대로 그냥 턱턱 내뱉는 편이었거든요
횐님께서도 글케 얘기해주시니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는 확신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효자 사송
23.10.01
아니 야식메뉴 추천일줄알았는데
진짜로 무겁네 ..
온화한 정무
23.10.01
ㅋㅎㅋㅋㅋ미안합니다...

줄건주는 봉서
23.10.01
중학생땐 그럴 수 있어
온화한 정무
23.10.01
음 맞습니다
'친구'가 그랬다고 생각하니 제게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중학생아이'가 그랬다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찝찝함도 사라지네요 감사합니다
줄건주는 봉서
23.10.01
말 실수인지 아니면 악의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근데 저건 그냥 무지에서 나온 말 실수라고 봐
정말로 궁금해서 나온 말 실수 저 나이에 주변에 누구 죽었다 그런 경험 겪기 어렵기도 하고
@온화한 정무
염병떠는 묘택
23.10.01
나도 한 예민하는데 대부분 경우에 상대방은 별생각없더라
시뻘게진 태사자
23.10.01
중딩때면 진짜 생각없이 말했을 거 같아요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면 아차했거나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근데 성인이 된 지금, 님의 상황을 아는데도 그러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시길
효자 환발
23.10.01
중학생은 뇌보다 입이 먼저 척수반사해서 악의는 없었을 거 같아요
물론 당사자인 작성자 입장에선 기분나쁘거나 이상한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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