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나영석 피디 대단하다고 느낀다.

신서유기 시즌5 정도 까지 재밌게 봤는데 그 후로는 프로그램들이 다 자가복제를 너무 해서 솔직히 좀 별로였음.

최근 지락실도 신서유기 여자판인데 딱히 새로운건 없고 출연진이 다운그레이드 되니 도저히 못보겠더라.

이건 뭐 소위 MZ 취향이라 내가 안 맞는걸 수도 있겠지만 (근데 사실 나도 MZ였다?)

어쨌든 그랬는데 침투부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인정할거 인정하고

유투브나 방송이나 계속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들 보니까 진짜 난 사람이다 싶음.

출장 십오야도 꽤 괜찮고 최근에 뉴욕뉴욕도 잘 나온거 같고 확실히 나영석 만큼 꾸준히 잘 하는 피디 없는거 같다.

특히나 최근에 런닝맨 피디 바뀌고서 눈에 띄게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진걸 보고 능력차이가 확실히 있구나 싶었고

며칠전 우연히 놀뭐 이말년 언급된 화를 유툽에서 봤는데 그 피디 진행능력이 진짜 가관이더라.

그래서 좀 찾아보니까 스타병이 제대로 걸려서 프로그램보다 본인 뜨는걸 더 챙기는 수준이었다더라.

결국 피디자리에서 물러나고 CP가 됐다는데 그럼 승진한게 아닌가? 프로그램 조졌는데?

아니면 CP가 뭐 딱히 승진이라고 칠 수 없는 역할인건지. 그건 잘 모르겠네.

김태호 피디 얘기를 또 안 할 수가 없는데

무한도전 진짜 찐광팬이었던 사람으로써 김태호 피디 MBC 퇴사하고 TEO만들고 나서 하는 프로그램들

진짜 하나하나 전부다 싹 별로였다. 자가복제를 너무 의식해서 새로운걸 계속 하려고 해서 그런건지…

그래도 하다보면 뭐 하나 딱 걸리는거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는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