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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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1
·
조회 131
2주 전 쯤
가족끼리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었다
출국당일이 되고 공항 가는 차 안에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비몽사몽한 채로-
아
새벽공기가 은근 습하다
에어컨이 쌀쌀하네
충전기가 가방에 있었으면 좋았을 걸
…
이런 생각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뚝뚝하고 다리에 떨어짐
정말 아무 맥락도 없이
갑자기 오열할 거같은
속에서부터 꽉막힌 뭔가가
울컥울컥하고 타고 올라와서
눈 앞머리가 극심하게 저렸다
들키기 싫어 급하게 손으로 가렸다
민망한 건 질색이니까
그….
여행이든 뭐든 즐겁자고 하는 건데 다
’나 왜 그러는거지‘
사실 난 내가 ….뭘 해야하는지
뭘 위해서 살아야하는지
무엇이 의미가 있는지
뭐가 즐거운지 알수가 없어서
즐겁다라는 게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누가 좀 알려주라
그동안 그러니까
도피의 차원으로 매일
생각이라는 거에서 도망칠 수 있는
단순하게 웃을 수 있는 영상들로 낄낄
혼자서 방에서
슬픈 건 싫으니까
복잡한 거 싫으니까
나는 그냥 웃고 싶음 아무생각없이
근데
오랜만에 방이 아닌 곳에서
의지할게 아무것도 없어져서 취약해졌나?
뭔가 도피할 수가 없어서
지칠때까지 펑펑 울고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댓글
염병떠는 한섬
23.07.31
맛있는거 좋아하는거 많이 드세요 삶의 이유 따로 없다우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재밌는거 하고 좋아하는걸 많이 하새요
분노한 유복
23.07.31
갑자기 뜬금없이 눈물 뚝뚝 그거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감정이 많이 억눌려있다는 거임 TT
저도 그런 적 있고 친구가 그렇다는 얘기도 들어봤음
부디 좋은 쪽으로 해소되길 빌어요 너도 나도 우리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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