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대신 엄마가되어 독박육아를 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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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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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1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애기를 안아주는 것도 내 몸을 생각해서 해야한다.
내일도 난 독박육아를 해야하고 아기는 11키로나 나가면서도 아직 못걷는 8개월.. 97프로의 퍼센타일이다. 조금 기고 조금 서기 연습을 하면 그 외에는 안아달라고 하는데, 지금 잠은행처럼 미래의 체력을 끌어다가 그 체력까지 다 쓰면 그걸 회복할 시간이 없어서 내일은 더 저질의 엄마가 될 것이다.
아기를 뱃속에 품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전의 나는 죽는 것이라고. 새 삶은 어차피 덤으로 얻은 인생이라 생각하고 살자고.
어떻게 키우지? 나는 체력이 폐급인데. 하는 위기감이 들다가도 어차피 부모가 된건데 뭐. 하는만큼 하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4개월때 아기는 11키로를 찍었고 8개월인 지금까지 비슷한 몸무게다. 버티다 버티다보니 체력이 너무 부친다. 자세와 몸매가 좋은 편이었는데 젖을 먹이느라 다 엉망이 되었고 걸을때 골반뼈가 찌르듯 아프다. 나중에 내가 일을 하게되면 남편놈이 애를 보고 내가 나가 일한다고 일러두었는데 그 시간이 영원히 안올것만 같다.
유모차를 끌고 나와서 걸으면 내가 좋지만 4-5시간 유모차에서 지내면 애가 나중에 너무 허리아플까봐 걱정된다. 하지만 하루를 집에서 보내면 다음날은 나가고 싶다. 에효.
애가 서고 걸으면 좀 낫겠지?
댓글
배고픈 비관
23.07.27
독박육아라는게 없는 말도 아니고 나쁜말이냐고 하기엔 또 명확하지 않은데
좌우로갈라 남여로갈라 노소로 갈라 갈라갈라 갈라쇼에 너무 노출되어서 그런가
그냥 대뜸 거부감부터 들고 봄
별개로 작성자님 힘내세요! 아가 조금 더 크면 이제 어린이집도 보내고 작성자님도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을거에요
활기찬 관우
23.07.27
체력이 바닥이 나면 그런 단어가 생각이 남. 남녀 갈라치는 미디어를 보지 마셈. 힘좋은 남편도 독박육아 하루 하고나면 그 다음날에 힘에 부쳐함. 님이 애 키워보면 거부감 안들것임.
배고픈 비관
23.07.27
독박육아를 그냥 하루 온종일 애 돌봤다는 뜻으로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활기찬 관우
활기찬 관우
23.07.27
응원은 감사하다는 거~

피곤한 전해
23.07.27
하지만 이글에서는 온종일 돌봤다는 의미로 쓰고 있잖아요
@배고픈 비관
배고픈 비관
23.07.27
이 글에서 그랬다는게 아니고
보통 그런 뜻으로 안쓰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그 단어만 봐도 대뜸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에요
@피곤한 전해
만취한 뇌공
23.07.27
서면 분명히 나아찔겁니다. ㅎㅇㅌ
그리고 이건 좀 감상적인 이야기 겠지만 AI가 육아는 대신 해주어도, 엄마의 따뜻함을 전달 못할꺼애욤
활기찬 관우
23.07.27

활기찬 관우
23.07.27
현타올때가 따듯하게 못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빙하기처럼 내 마음이 얼어붙을때 현타가 오더라구요. 이렇게 대하려고 애기를 세상에 소환했나 싶어서. 체력이 좀 올라오면 다시 따듯하게 해주다가도 체력 탕진잼하면 소빙하기ㅎㅎ 애기가 깨서 전 이만..
피곤한 전해
23.07.27
얼마나 고단할까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그러네 힘내요
활기찬 관우
23.07.27

부상당한 하후덕
23.07.27
집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나는 글이네요 잘 지내냐고 말이라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활기찬 관우
23.07.27


온화한 갈옹
23.07.27
위 댓글을 읽은 횐님들 중엔 이런저런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글쓴이분께는 그저 고생 많으시다, 행복하게 지내시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어요
육아란 분명 고된 일이고, 글쓴이님께서 안 좋은 의도로 사용한 게 절대 아닐 테니까요
지금은 힘들더라도, 날이 갈수록 달라져 가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 지으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늘의 즐거움으로, 내일은 또 내일의 즐거움으로...
활기찬 관우
23.07.27
저도 님이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관통한 악취
23.07.27
부모에게는 그 힘든걸 다 덮는 사랑스러움이겠지만... 그래도 난 안낳아야겠다...
활기찬 관우
23.07.27
저도 그렇게 늘 생각해오다가
하나 정도는 낳아도 극한의 힘듦까진 안오겠다 싶은 상황이라 여겨져 낳았는데
극한까지 힘든 순간이 오네요. 사람일 한치 앞 모른단 말 진짜네요.
반면 극한 뚫고 행복한 부분도 있어요. 자랑한다 생각될까봐 안쓰고싶지만.. 생각보다 애가 세상의 전부도 아니고요. 새세상이 열려요. 주변 사람들도 바뀌구요.
피곤한 감례
23.07.27
독박육아라는 워딩이 넘 강하긴 하네요 물론 쓰니님이 굉장히 고생 하시고 아이를 생각하는 어머니라는것은 알것 같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 하세요!
활기찬 관우
23.07.27
님 제 감정이 가라앉고 아기도 자고 평온한 상태라 댓을 다시 달아봅니다. 사전적 의미로서 독박육아는 '배우자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어린아이를 기르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사정이 있어 정말로 양가 도움 받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종일 혼자 애기를 볼 때가 많아요.
나무위키 읽어보니 정치권에서 도포한 말이기도 한가본데 그건 전혀 몰랐고 정말 사전적 의미로 썼어요. 워딩이 강하다고 생각치 않아요.
저는 희생적인 성격도 아니고 솔직히 낳기 전이랑 별 다를 것도 없는데 11키로+안겨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좋아하는 아들이라서 하루에 5-6시간 정도는 레슬링에서 흔히 빳떼루라고 하는 그 상태에 있어요. 8개월이긴 하지만 11키로라고요. 힘이 무지 세요.
어머니가 희생한다. 아버지가 희생한다. 이런 컨셉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그냥 힘들어서 썼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피곤한 감례
23.07.27
예 알죠 아이 키우는거 힘들고 고생하는것 독박육아라는 표현 지인끼리 쓸 수 있는 표현이 맞습니다. 다만 제 본의는 여긴 인터넷 공간이고 전 당연히 완전히 쓰니님의 생각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어요. 특히 넷상에서 독박육아라는 표현을 워낙 난발(안좋은쪽으로)하니 전 좋게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제가 쓰니님 상황도 다 아는게 아니니까요 이만 줄이고
노여워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시고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더 좋은날 가득하길 바랍니다
@활기찬 관우
활기찬 관우
23.07.27
음..오용되는 말이 문제라면 제가 쓰듯이 정상적인 의미로 더 많이쓰면 의미가 바뀔겁니다. 언어는 살아있거든요. 더 많이 쓰는 쪽으로 바뀌지요. 저는 앞으로도 독박이면 독박이라고 쓰고 왜 독박이냐 말 나오면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대화가 안되는 분이 아니셔서 다행이네요. 좋은 밤 되세요.
@피곤한 감례
부유한 최우
23.07.27
원래 세상 너그럽고 인자한 모습으로 육아하려면
강철체력에 강철멘탈이어야해요
그치만 인간체력은 소모될 수밖에 없고
아직 말도 안 통하는 아이의 불편함을 캐치하려면 정신력도 당연히 소모가 되죠
그래도 횐님은 잘하고 계시니까 너무 염려 마셔요
이 또한 지나갈거구요
저는 아침 등원마다 소리치고 후회하면서 울고 반복 중입니다
그래도 아이는 매일 성장하고 있고 잘 되겠죠?
활기찬 관우
23.07.27
아기에게 세상 너그럽고 인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게 맞는거같아요. 그래서 AI가 대신 해주었으면. 하는 맘이 들었네요. 횐님도 아침에는 힘드시지만 잘 해나가고 계실거예요. 저도 어딘가 보내면 좀 날거같아요. 그날까지..AI좀 개발되라 기도메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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