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스물다섯이 되고 나에 대한 환상을 깼습니다

헛소리

하여자인 신헌영

23.06.03

저는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아주 큰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계라는 무대에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빈곤하지 않은 세상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 되고자 했죠

그런데 저는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결국 깨닫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쩌면 그럴 그릇이 못 된다는 것을 알게되어버린것이죠

누구 하나 저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 상처를 계속 들여다보고 잊지 못하는 소심하고 그릇 작은 제 모습을 뒤늦게 이 나이가 되어서야 발견하고

저는 지금까지 큰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믿었던 지난 날들은 지금부터 더이상 부질없어졌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러기 위해 100 중의 100을 노력했냐 묻자면 그렇게 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항상 종종 우울에 마음이 다 쓸려나가버려 그걸 스스로 위로하고 수습하는 날들이 많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네요

어쩌면 그 우울이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낌으로 인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참 오늘도 긴 밤입니다

스스로 별별 생각이 많은 걸 알아 이런 잡생각들을 뱉는 제가 익숙하기도 하네요

아무말 썼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줄곧 나는 날 잘 안다 생각했는데 매해 새로운 저를 매번 새로이 정의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많은 것만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아우 어려운 세상~ 좋은 밤 보내세요 횐님들

간사한 손린

23.06.03

돌이켜보면 스물 다섯의 저도 딱 그랬던것같아요. 스물 셋에 군대 전역하고, 스물 넷에 복학생 정신력 버프로 과탑도 해보고, 스물 다섯에 학과에서, 동아리에서 나름 입지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졸업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서 나는 다시 작은 존재가 되는건 필연적인거잖아요? 사업을 하든, 학업을 잇든, 취업을 하든 어느 방향으로도요.

되돌려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나의 울타리 안에서 자부심을 갖고 위풍당당한 사람이었는데, 마치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들어갔다고 해서 쫄아있는 상황은 매우 일시적일거라고 생각해요.

횐님이 다시금 옮겨간 자리에서 적응기간을 좀만 거치면 언제든 꺾인줄 알았던 날개는 크게 돋아날 수 있을거에요.

고작 스물 다섯밖에 안됐잖아요

안피곤한 채중

23.06.03

부족할수록 다양하게 채울 것도 많습니다!

활기찬 송헌

23.06.03

그릇은 채울수록 커짐

그릇이큰 원유

23.06.03

앞은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좋은 기회가 많은 나이이신지라 크게 걱정은 하시마세요

다만 기회가 오면 잡을수있게 성장하셔야함 그게 뭐든 간에

상남자인 관구흥

23.06.03

부족함을 인지할 수 있는 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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