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새벽이라 써보는 푸념똥글
이 새벽 잠못드는 휀님들 만수무탈 하십니까
저도 잠도 안오고 그냥 밤새서 밤낮이나 바꿔보자 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푸념이나 써보려구요
두서없이 쓰는거라 횡설수설할꺼같긴 한데 이런거 쓸수 있는곳이 잡담게시판 아니겠습니까 껄껄
여기에도 뭐 많이 계시겠지만 저도 소소하게 방송키고 게임하고 그러고 있더랬죠(홍보 절대 아니에요 오해마시길)
뭐 평소에도 시청자는 0이고 (고딩때 스타2 베타키 받아서 담팟에서 켰을때 100명 넘게 들어오길래 방송 쉽네! 했었는데ㅋㅋㅋㅋ)
그래도 가끔 와서 한두마디 건내주고 그러는게 소소한 행복인데다가
학교다닐때도 영상편집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프리미어 에펙도 혼자 이것저것 찾아서 하기도 하고(포토일러는 어려서부터 써와서..)
유튜브도 만들어서 2022년에 올린 영상만 160개정도 되더라구요
사실뭐 일단 영상수가 중요하지 하면서 거의 컷편집 위주였었지만요
사실 방송을 시작했던게 백수상태에서 집에서 놀지만 말고 뭐라도 해볼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 2021년 말 침착맨님 대국민 담화였나 거기에 뭐 질문 올리면 답변해주신다는거 보면서
저도 방송을 해보려는데~어떻게 하면 침착맨님처럼 유명해질수 있을까요? 라는 식으로 덧글을 달았고 침착맨님이 감사하게도 읽어주셨더랬죠
전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듣고있었는데(그냥 반응해주신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옆에 채팅창에서 개같이 욕하길래 시바 그래 내가 진짜로 한다 하면서 시작하게 된거같아요
근데 역시나 뭐 녹록친 않죠. 이래저래 방송 하는 사람들도 많고 어디에 놀러오라 글을 쓰면 인방충 꺼지셈 하는게 일상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뭐 게임실력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말빨이 좋고 사람이 재밌는것도 아니고 비주얼이 되는것도 아니니께요
근데도 간혹 와주시는분이 있더라구요?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분도 있고 하스하는데 전판에 진사람이 와서 게임 줘까치하네 라고 치고 나가던 사람도 있고
절 막 긁어대다가 처음으로 밴때렸는데 부캐로까지 와서 그사람 아닌척 하는 경우도 있고
그 작디작은 방에서도 에피소드가 생기니 너무 좋더라구요
영상쪽으로 더 배워보고 싶어서 국비지원 학원도 수료를 했구요(최종 우수상도 탔음!)
거기에 유튜브도 단순히 플레이 영상을 올리던거에서 정보성 영상으로 전환을 하니까
구독자도 많이 오르고(오늘 270명이던가..?) 조회수도 처음으로 1만뷰 나오고
덧글에 도움 많이됐습니다 라는 덧글들 보면 또 보람도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이짓을 언제까지 할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작년 2월에 시작해서 작년동안 도네를 만이천원 받았었거든요ㅋㅋ 연봉 만이천원ㅋㅋㅋ
물론 저같은놈한테 쏴주신거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요
나이도 그렇고 저도 빨리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야 방송도 취미로 계속 하고 그럴수 있을꺼 같긴 한데
뭐랄까.. 그냥 이래저래 걱정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내심 받고있는지 빠지는 머리도 많아지고
그런 밤인거 같아요.
횡설수설한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꿈 꾸시고 로또당첨되시면 1/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