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참시 보고 신난 사람의 긴 글
횐님들 이번주 전참시에 준빈쿤이 나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저는 비록 본방사수는 못했지만
다음날 오전에 웨이브(...)를 통해 재방을 봤는데요.
준빈쿤 집에서 낯익은... 플래카드(placard)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제가 손수 만들어 전해드린(?) 플래카드였습니다!!
화면에서 본 순간 제 눈을 의심하고 벅벅 문질렀는데요?
정말이지 신나버렸는데 어디 자랑할데도 없고 평소 즐겨 눈팅하던 침하하에 글을 써봅니다.
때는 2023년 10월 26일,
준빈쿤이 전라남도 순천에 10월 28일날 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가기로 결심합니다.
준빈쿤이 먼 길을 오기에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싯적 플래카드 만들던 실력을 발휘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준빈쿤 캐릭터가 리뉴얼 되어 그 캐릭터도 만들어서 붙여보았습니다.
이 캐릭터에 정말 많은 정성을 들였었는데요.
먼저 원본을 하나 프린트 해서 큰 순서대로 색지를 잘라줍니다.
[흰색바탕>검은색바탕>얼굴조각, 모자, 옷 조각 등등>얼굴 표정]
그리고 위치에 맞게 조각들을 풀로 잘 붙여주었습니다.
이럴거면 걍 프린트해서 붙이면 되지 않냐? 하실수도 있지만..
그냥... 한번 해봤습니다. (머쓱)



플래카드는 문구 정하는 것부터 정말이지 난관이었는데요?
일단 준빈쿤 나무위키를 정독하며 명대사들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먹방 유튜버' 답게 자주 쓰시던 "이 집 잘하네"를 모티브로 하여 플래카드 하나를 만들었고요.

다음은 우리 제이팍님의 명대사를 따와서
문제의 현빈 원빈 곽준빈 let's go를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야무지게 투명시트지로 코팅까지 해서 순천에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망의 10월 28일, 준빈쿤을 만나 정말 행복했는데요.
이 플래카드를 준빈쿤에게 주고 싶지만 기차를 타고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져가기 불편할까봐 물어보고 드려야지...
하던 찰나였는데 먼저 이거 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봐주셨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벌아저씨 빙의해서 전달해드렸고요?

순천에서 서울까지 기차타고 오가시며
집에 전시(?)해 두신 것까지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만들어가기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준빈쿤도 제가 만든 플래카드 보며 잠시나마 행복했었다면 좋겠습니다.



제법 고마웠나요?
아무튼 방송보고 신나서 혼자 숨은 플래카드 찾기 놀이도 열심히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도 올라왔길래 함께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