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밥특별시) 마카오박의 백년, 평생 그리고 영원 - 6

사실 마카오박은 아직까지도 나비씨의 주문이 걸린 밥그릇을 손에 들고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한 번 잡고난 후, 이제 손을 씻지 않을거라 말해보는 농담처럼 그는 나비씨와의 추억이 깃든 아티팩트를 항상 곁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아니, 그것은 주문의 효과였던걸까? 그녀가 외친 ‘모에모에뀽~!'은 밥그릇을 절대반지처럼 절대밥그릇으로 만들어 마카오박을 조종하는 것일까?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그는 그녀에게 빠져있다는 것.. 그것도 아주 깊숙히.. 심해 밑바닥까지.. 그러니 상처따위가 생길 틈은 없다.
결국, 그녀의 문자에 ‘고마워유’라고 보내본다.
마카오박: 난 나이트니까.
중의적 표현. 그녀만의 기사이자,

택시기사이다! 마이 프레셔스..

하지만 택시 생활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쭈냥 기자님께 택시기사의 생활고에 관한 기사를 요청해본다.

이제부턴 주로 경찰서에서 대기한다.

택시에 타는 배준식 경관.

배준식: 마카오박씨 나랑 일 좀 하나 합시다~
‘아따!’ 소리 날 만한 금액을 제시하며, 앞으로 운전을 하면서 얻은 여러 정보들을 공유해달라는게 요지였다. 콜!

배준식 경관님께 언제 메이드 카페 대접을 거하게 해드린다고 말해본다..

택시비를 몇 곱절로 받고, 번호 교환까지 완료.

경관님 덕분에 주머니가 살짝 두둑해졌는지 내일 또 메이드 카페를 가겠다는 마카오박..

하지만 충격적인 기사가 떴다! 메이드 납치 사건?
『코이에서 활동 중인 메이드들을 움파룸파에서 납치했다.
그들은 순수한 메이드들을 납치하여 강제로 삭발시키고, 애교와 수치스러운 행동까지 하게 했으며..』

나비씨를 포함한 메이드들의 머리가 빡빡 밀려있다.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상처입으셨겠는데~

걱정이 되는 마카오박, 문자를 보내본다.
‘뉴스봤어유 괜찮아요?’
마카오박: 아따..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절대밥그릇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일까? 생각보단 덤덤한 마카오박이었다.

4일차의 마지막, 점점 더 길어지는 대기 시간은 낭만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5일차 시작부터 기쁜 소식이다. 임금이 1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었다!
월급이 오르는 것 보다 콜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카오박..

세상에 이런 일이! 강도에게 1,000만 원 소매넣기를 당해본다.

춘식이들이 다 떠나가서 농장이 힘들다는 파밍킴, 서로 넋두리도 들어줄 사이가 되었다.

손님을 태우러 메이드 카페에 간 마카오박, 온 김에 나비씨가 출근했는지 물어본다. 역시 걱정이 됐던걸까?
메스가키: 아직 출근 안했스므니당~

손님은 없고 자차 택시는 늘어만 간다.. 그가 의지할 곳은 역시 메이드 카페 뿐이다.
마카오박: 일퀘하러 가야쥐~

먼저 퀘스트를 받는다.
메이드: 여보세요~
마카오박: 네 안녕하세요~ 지금 영업하나요?
메이드: 어 영업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희 배달 가거든요~
마카오박: 배달이요? 아.. 저 혹시 김나비씨 있어요?
메이드: 김나비씨 지금 제 앞에 계신데~
마카오박: 김나비씨로 부탁드려요~
아니 아깐 영업 중이었는데?.. 배달이라니?

약속 장소에서 나비씨를 기다리는 마카오박.

마카오박: 아따 이렇게 오는거여? 핫핳하.
메이드: 안녕하십니까~
동탄얀: 안녕 여보~
메이드: 나비씨가 내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비씨: 저여?
메이드: 음식만 전달해주고 오시면~
나비씨: 앗 넵 네~

마카오박: 맛있어지는 주문 하나요?
메이드: 아하~ 네 그건 좀 업.. 안될 것 같애요..
마카오박: 아따 오늘 좀 바쁘시구나? 오케이.
메이드: 바쁘다기보단.. 저희가 너무 힘들어서..
나비씨: 바쁜 건 아니구.. 네..
돈탄얀: 에휴~ 아침에 당하구. 아휴~
메이드: 머리도 밀리구bb 어제 너무 안좋은 일이 많아서..
마카오박: 아따 그래요? 나쁜놈들이 많구만 아~

나비씨: 혹시 음식이라두.. 몇 개 필요하세요?
마카오박: 한 개씩 주시겠어요?
나비씨: 아 네!
마카오박: 아따~ 네 청구 부탁해요~
나비씨: 네 어디로 할까요?
마카오박: 현금으로 해주세요.
나비씨: 네 보냈습니다.
마카오박: 아따 잘받았어요~

나비씨: 아이 죄송해요 주인님~
마카오박: 아따 그럴 수 있죠~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나비씨: 예으으 머리가 밀려가지구 충격이 너무 커서 지금..
마카오박: 아아… 누가 그랬어요?
나비씨: 그 아 움파룸파라고 갱이 그랬는데..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단체로 끌려가가지고 아니 서비스 받는 줄 알고~ 그냥 대응해 드렸는데.. 갑자기 단체로 수갑 채우더니 네 명 다 끌고 가가지고 벽에 세우고 막~
마카오박: 아따.. 오케. 기억해두고 있으께요. 고생 많으셨네.
나비씨: 네 감사해요.
마카오박: 예 화이팅이에요~
나비씨: 감사합니다.

마카오박: 예~ 아따금 다음에 열면 또 가보께요~
나비씨: 네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마카오박: 네~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둘의 대화와는 별개로 메스카기상이 받고 있는 전화에서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메스가키: 모시모시! 응! 움파룸파가 우리 납치해서.. 지금은 그나마 저희 괜찮은데~ 어제 막 너무 난리였습니다bb 돈도 안내고 튀고~ 우리 막 이상한 짓 다 시켜놓고 돈도 안내고 튀면서 납치까지 했스므니다.. 그냥 움파룸파 전체가 다 와가지구~ 단체 손님처럼 와놓구~ 애교랑 매도 다 시키고 돈 안내고 그냥 튀었스므니다.. 응.. 으응.. 무리하진 않으셔도 괜찮습니당~ 저희 다른 갱분들이 다 지금 저희 괜찮다고 했스브니다..(불분명)가 내 편인 것 만으로도 힘이 나무니당.. 이잉~~~우이잉~~

마카오박: 아쉽네~
마카오박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럴 때 일수록 더 열심히 일을 하자. 택시기사니까.

자차 택시를 하고 있는 영길씨.. 뭐라 할 순 없지만.. 콜은 양보할 수 없다!
영길씨: 야이 상도덕 없는 새퀴야!!!!!!!!
말 걸어 놓고 콜 따기 성공!

오랜만에 손종수 야가다 패밀리 대빵을 만났다.

착한 손님에겐 할증도 꺼준다.

손님: 마카오박이 있어서 이 세상이 돌아갑니다~
마카오박: 예 감사합니다~ 아따 고맙네.

병원 앞 야차룰 내기에 참가하려는 마카오박. 먼저 택시기사 월급을 올려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해본다.

만난김에 사장님께 야차룰 대비 칼날비 기술을 배운다.

회피도 배워본다.

모한우 선배다! 반갑네..
모한우: 차 빼! 이씨~!

배운 기술을 토대로 야차룰 승리! 마카오 구마적의 신화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연승가도를 달리는 마카오 구마적! 총 2,000만 원 득.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공도 레이싱도 즐긴다.

택시기사 리스트에 정비소 직원이? 전화로 혼내준다.

택시도 업그레이드 해줘!
마카오박: 좀 더 빨리 달려보고 싶어서, 시민들 한테~
이때는 몰랐다.. 맛이 가고 있다는 것을..

시체도 태우려는 마카오박, 부활을 염원해본다.

간호사에게 추파를 던져보지만 너무 던지고 다녔는지 쳐다도 안 본다.

본인에게 전화를 거는 마카오박.. 위험하다..

역시 위험하다..

정말 위험하다..
‘혹시 차량을 견인해주실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를 여쭤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올바른 해답을 내려주실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래도 멋있긴 해~

반인반택.

그리고 낭만..

빛깔 좋다.

다크 모드.

계속 이러고 있는 이유는? 콜이 안와서..

드디어 콜이 왔다. 상록숲 캐터피.

그의 대기 시야.

디그다 영길.

엔진에 직접 주유.

경찰로서 최선을 다하는 배준식 경관과 리스펙하는 마카오박.

손님: 미쳤다~ 대단하다~ 상냥하다~ 택시 아저씨 복 받아야해~
팁으로 아이스크림을 받는다.

이 장면 X 100.

낭만,

그 뒤는 절망.

이 곳의 추억이 떠오른 걸까?

5일차 마무리 낭만 시작.



내가 이래서 택시를 못 끊어..
날 찾는 사람들이 있잖아?
누군간 해야되니까! 나는 택시기사여~!
계속..
다음 화도 곧 올라옵니다.
원본 영상 채널: 롱버멘쉬 너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