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펄의 주말 일정 후기

토-일 고돡교 동창분들이랑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번엔 1박2일 mt 형식으로 진행.

판박이 얼굴에 붙인 날 끝나고 만나러 가야했던 그분들 맞음ㅇㅇ
끝나고 바로 철면수심 결혼식 ㄱ.

로비에서 만날 때부터 평소의 철면수심처럼 넉살 좋고 긴장한 기색이 하나도 없이 너무 여유롭길래 결혼식을 예전에 몇번 해본줄 알았다.
마치 회귀물 소설처럼 결혼식을 여러번 회귀(?)…
여러 인방 관련인들과 유명인들이 왔고 철면수심이 워낙 평소에 성격도 좋고 발이 넓어서 그런가 하객이 진짜 많이 와서 사진을 두번에 나눠 찍었다.
사회를 본 기열킹이 마지막쯤에 갑자기 이대로 끝나면 아쉽지 않겠냐며 재밌는걸 해보자고 시동을 걸었는데 갑자기 그때 예전에 말했던게 생각났다고 함.
자기가 예전에 법조인 결혼식 사회를 봐준 적이 있는데 너무 장난을 쳐서 신랑한테 날라차기를 맞은 적이 있다.(실제로 종수형은 이거 때문에 결혼식 전에 계속 걱정함.)
그렇게 운을 뗐는데...
“신랑. 오늘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 가시죠?”
“넵!”
“그렇다면 신혼여행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될 텐데요?”
“...예(ㅅㅂ 올게 왔구나...)”
“그렇다면 여행지에서 보내게 될 첫날밤이 진짜 첫날밤 맞습니까??!!!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
“(어버버…)”
이때 주펄은 물 마시다가 뿜고 이 상황을 계속 쳐다보기가 힘들어 머리를 감싸고 있었는데 옆에 있는 옥냥이는 그게 웃겨서 계속 폰으로 그걸(머리 감싸기) 찍음.
“장인어른 죄송합니다 3회 발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걸 총 세개 정도 했고 후에 들어보니 다섯개 할까 하다 참은 거라고, 후보 중에는 아래층에서 또 다른 결혼식이 있었는데 그쪽 신랑을 데려와서 합동으로 뭘 시킬까하다가 참았다고 함.
젊은 사람들은 재밌어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게 있었는데 오히려 어르신들이 제일 재밌어하셨다고.
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가 이브닝드레스로 갈아입고 참석하신 하객분들에게 돌아다니면서 인사 드리는 타임이 있었는데,
우원박曰 “난 이거 때문에 결혼 안 할 거예요. 이거(돌아다니면서 인사 하는 거) 너무 쑥스러웡.”
하지만 주펄은 박정민의 결혼 시기를 2027로 예상했는데 딱히 근거는 없고 그냥 떠오른 숫자라고 함.

풍얼량의 급조된 축사(기열킹이 급하게 시킴)가 사실 챗gpt의 힘이었다는 채팅을 보고 어쩐지 자녀가 한명밖에 없는데 “아이를 낳으면, 둘 사이의 터울은 세살 이내가 좋습니다.”라는 대사가 이상했다며 빵 터짐.
하객들끼리의 뒤풀이에 침착맨과 본인은 참석 안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러 갔는데 사실 저녁 8시에 침펄기+야발아저씨(김희철) 정기적 모임이 있었음.
야발아저씨는 인싸특으로 야 얘도 부르자를 시전했는데 그 “얘”는 전 프로게이머 현 브리온 단장 박정석.
근데 그걸 본 기안84가 갑자기 어린 아해와 같은 상태가 돼서 너무 신나했는데 술 마시면 항상 보는게 태조왕건, 예전 스타 리그 게임들(스타2는 노인정)이어서 마치 영웅이라도 만난듯 이것저것 물어보고,
“아잇! 그 테란 개xx들!” 하면서 텐션업함.
그 자리에 주펄도 승빠를 불러서 승빠도 참가하고 흑백요리사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젤로 아쉬운게 상대방측 요리를 먹어볼 수 없는 점이라고 함.
인서트용이랑 심사용 딱 두접시만 만들기 때문.

나머지는 주펄 치지직 다시보기 채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