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적 재미를 구현하는 유튜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방장님의 방송을 시청하시나요?
또 방송에서 무슨 재미를 얻어가시나요?
제 경우에는 소위 ‘침소리’라고 하는 것을 듣기 위해 시청합니다.
그렇다면 ‘침소리’란 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한 마디로 ‘서로 다른 개념 A와 B를 납득이 가도록 연결시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안량과 문추를 국어익힘책과 수학익힘책으로 연결시키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런 개념을 언젠가 다큐에서 보신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다큐에서 서로 다른 걸 연결시키는 능력이 바로 상상력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도 같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침소리’란 곧 상상력을 뜻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방장의 기발한 상상을 들을 때마다 “푸하하 침소리 오지네!” 하고 반응하는 것이겠네요.
상상력 말고도 방장의 방송을 재밌게 만드는 요인들은 더 많겠지만 저는 우선 이 상상력을 주요한 요소로 꼽고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그리고 나무위키만 보면서도 바로바로 즉발적으로 발동하는 이 상상력이 참 재밌고 또 방장님을 유니크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면 꽤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방장과 같은 재미를 다른 유튜브 영상에서는 얻기 힘들었거든요. 침착맨 방송이 아니면 만족하기 힘든 몸이 됐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한 유튜브 채널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마치 침소리처럼 정겨운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침착맨님의 방송이 없었기에 더욱 반가운 채널이었습니다.
그 채널에서는 그 상상력을 ‘잉소리’ 또는 ‘잉혐’ 등으로 부르는 듯 했습니다.
제가 찾은 채널은 바로 우정잉님이었습니다.
사실 준빈쿤 덕분에 예전부터 익숙한 스트리머님이셨는데 유튜브를 볼 생각은 못 하다가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아, 놀라웠습니다.
침소리와 비슷한 게 세상에 존재했구나…….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시간 나실 때 영상을 한 번 봐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저처럼 침소리를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재밌게 시청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우정잉님은 우정잉님만의 재미가 있을 테니 ‘침착맨적 재미를 구현하는 유튜버’라는 제목은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침하하가 방장의 팬사이트를 겸하니만큼 횐님들께 더 와닿을 수 있도록 이리 제목을 정하겠습니다.
방장이 돌아올 때까지 아직도 억겁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혹시 우정잉님의 방송을 찍먹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