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님 공연보고 왔습니다.
어디에 글을 남겨야할까 고민했는데
아이돌은 아닌거같고
음악 게시판도 아닌거같고
최근 ‘내 이름은 스파게티’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하시니
인터넷 방송 게시판에 남기겠습니다.
오늘 페스티벌에 갔는데 두 무대 중 한 곳의 헤드라이너가
바로 스파게티님이셨습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입장하시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황야의 무법자” OST를 틀면서 입장하시더군요. 최근에 “엔니오 : 더 마에스트로"라도 보고 오신건지…..
(황야의 무법자가 아닐수도 있지만, 아주 유명한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OST는 맞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웃기려고 하시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쭉 이어진
오프닝 3곡!
와우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도 스파게티님이 발라더라고 생각했는데 기타도 정말 잘치시고 록 스타일 노래도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3곡 중 한 곡이 “Diamond”)
역시 인터넷 방송인이시다보니 멘트도 재밌게 하시더라구요.
“여러분 뭐 스파게티가 페스티발이 나오면 대충 ‘나무'랑 몇 개 깔짝거리고 가겠지"라고 생각할 거 다 아신다고 ㅋㅋㅋㅋ
그래도 페스티발에 어울리는 노래들로 준비했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노래들도 다 할 거라고 걱정말라고 ㅋㅋ

그 뒤에 명동콜링이나 나무, Little by Little, 섬 등등 다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스파게티님이 이렇게까지 노래 잘 부를 줄은 몰랐다면서 그 자리에서 전 앨범을 추가하더라구요.
저도 스파게티님의 다른 스타일 노래들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곧 스파게티님 새 앨범 나온데요!!!
원래 앵콜곡으로 새 앨범 노래 불러주시려 했는데 안 불러주셔서 앞으로 쭉 스파게티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