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5번 본 후기 + 올해 본 뮤지컬들
저가요 작년까지는 그냥 엄청 유명한 극만 부모님과 같이 1년에 1~2 작품씩 보던 사람인데요
올해 취직을 한 뒤로 갑자기 <데스노트> 뮤지컬에 꽂혀서 “그래! 어차피 내가 번 돈인데 내가 행복한 곳에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뒤늦게 입덕을 하여… 5번씩 봤답니다? (사실 10번 20번씩 회전문 도시는 뮤덕분들 앞에서는 부끄럽지만…)
아무튼 공연 후기 게시판이 반가워서 뒷북이지만 후기를 간단히 써봅니다





김준수 배우님 팬이신 어머니 따라다니며 <엘리자벳>이나 <드라큘라>, <모차르트!>처럼 김준수 배우님이 출연하신 뮤지컬을 자주 봐서 아무래도 익숙한 김준수 배우님 회차로만 5번을 돌았거든요? 그런데 폐막하고 나서 후기들을 찾아보니 김성철 배우님의 엘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김성철 배우님 회차 취소하지 말고 그냥 볼 걸,,,이라는 후회가 들더라구요ㅠㅠ 모든 배우님들을 다 봤는데 딱 김성철 배우님만…😢
아무튼 5번의 관람 내내 갈 때마다 늘 벅차고 소름 돋는 공연이었어요 통장은 텅장이 되어가면서도 단 한 번도 실망한 날이 없었어요 갈수록 박수 열심히 쳐서 손바닥이 아팠을 정도! 이렇게 여러 번 보는 이유라면 역시 배우들마다 캐릭터 해석 디테일 어레인지 애드립이 다 달라서겠죠? 또 같은 배우여도 그날 그날 다르게 공연을 하기도 하고요
넘버도 얼마나 좋은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넘버를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넘버들답게 중독성 엄청나고 시원시원한 멜로디라 단 한곡도 버릴 곡이 없었어요!
혹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대 전체가 LED? 모니터?로 이루어져 있어서 진짜 연출도 영화같았어요! 진짜 최고 솔직히 돈 안아까웠음,,, 진짜 언제 다시 올라올 지는 모르지만… 이 캐스팅으로 안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4연 올라오면 횐님들도 다들 한번쯤은 꼭꼭 보세요!!! 원작 몰라도 됨 솔직히 원작이랑 내용 많이 다름ㅎㅎ;


아무튼 그렇게 데스노트를 통해 슬슬 뮤덕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저는 한동안 <엘리자벳>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찍먹을 제외하면 텅장 회복기를 가지다가…


<스위니 토드>와 <이프/덴>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잡아놓은 12월~내년 1월 티켓…인데요?! 😅
아마 새로 잡게 될 표가 늘어날 것 같은 예감이 벌써부터 듭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뮤지컬이 참 재밌는 문화 생활이랍니다?
내년에 영웅, 오페라의유령, 맘마미아, 레베카, 레미제라블 같은 유우우명한 작품들도 올라오니까 이참에 츄라이 츄라이
끝.
추신)수
제가 쓴 뮤지컬 넘버 추천글도 한 번 봐줘잉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34436
아 여기서 끝이 아님

아이유 콘서트도 다녀왔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