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세모님 노래로 많이 힐링하고 취업 성공했습니다.

올해 초 대학원 동기들은 전부 졸업 전에 좋은 회사에 취업을 성공하면서 저만 덩그러니 남았더랬죠.
오히려 작년 말에 제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취준이 빠른 시기에 잘 진행이 되었던지라 다들 저를 그렇게 부러워했었지만 2차면접에서만 연달아 떨어지고 나니 자신감이 바닥을 치더라구요.
내가 무엇이 못난것인지, 뭘 잘못했는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 적, 미움받을 용기를 참 많이 읽었었는데 열등감에 대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이 느끼는 것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죠. 대학원 친구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과 저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고 제가 못난 사람인것만 같았습니다.
올해는 그런 과정을 극복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된 시기였어요. 우울함에 빠져들기만 했을 때 헤어나올 수 있게 도움을 받았던 것이 세모님의 건강하세모 앨범의 노래들이었습니다. 파리나 개미나 우리나를 참 많이 들으며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두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생각들이었죠. 다 서로의 잘하는 것이 있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스스로의 인생을 살지언데, 제가 왜 그 사람들과 내 인생을 비교하고 더하고 덜함을 고민하고 있었는지, 지금으로 생각해보면 못난 열등감이 저를 더욱 내리깔았었구나 싶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이죠.
그러고보니 어딘가, 인터넷을 하다가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습니다. 저의 회복탄력성을 크게 성장시켜준 노래가 임세모님의 노래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임세모님의 노래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올해 저의 좋은 운 중에 하나였던 것 같네요.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다시금 차근차근 해 보니 할만하겠다. 싶더라니, 가고 싶었던 회사에 정말 빠르게 취업을 성공했네요. 덕분이라는 말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