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후기

뉴스에서도 말이 많았던 KBES 주최로 개최된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다녀왔습니다.. 기사부터 보고 가시죠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411298?sid=103

혹평 받은건 14일(토) 공연인데 저는 15일(일) 공연 다녀왔습니다. 첫쨋날에 비해 개선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운영 못하는 공연은 ㄹㅇ 처음 봄

자리는 고척돔 플로어 VIP석 시야입니다. 6시 공연 시작이라 앉아있는데 시작은 안하고 계속 이상한 광고만 나오고 사람들은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어찌저찌 진행자인 이필모 배우님이 나오셔서 15일 공연 미숙함에 대해 사과하고 게스트 소개 후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오프닝 게스트 K2김성면님

본인 밴드와 오케스트라까지 대동하셨는데 컨디션이 별로이셨는지.. 흠.. 사랑과 우정사이, Queen 노래 메들리 부르셨음. 하지만 200년대 초반 플래시 게임이 생각나는 스크린 연출은 아…

무대 전환 시 VCR도 없어서 무대 정리하는게 다 보이는 상황.. 관객들은 어리둥절하는데 이필모 배우님이 다시 나오셔서 본인 뮤지컬 넘버를 무반주로 부르시는 등 시간을 끌기위한 엄청난 노력을 하심..!

두번째 게스트 가수 소향님

역시 성량 대단ㄷㄷ 열악한 사운드 시스템을 뚫고 나오는 보컬.. 바람의 노래, Amazing Grace, 거룩한밤 고요한밤 3곡 부르고 가심

7시 5분 쯤 됐는데 다시 시작된 또리둥절 무대 전환 시간.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말투로 7시 20분까지 쉬는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예? 갑자기요? 인터미션은 원래 사전 공지 하지 않나..?

100분 공연으로 알고 갔는데 게스트 55분, 마 뜬 시간 10분, 쉬는 시간 15분이었으니까 본 공연은 20분이라는 소리..?

또 이해가 안 갔던게 인터미션에서 자꾸 QUEEN 노래를 틀어서 이게 뭔가 싶었음;; 공연기획사 측의 마인드가 이해 안되더라고요 

어쨌든 7시 20분 쯤 다 돼가니까 기획사측에서는 가수 측에서 공연 빨리하고싶다고 빨리와서 앉아달라고 공지를 함

53년생 볼튼옹 ⭐️등-장⭐️

노래만 알았지 생각보다 연세가 있으셔서 놀랐고 울림있는 목소리는 멋있었어요. When a man loves a woman~ 하시는데 역시 명곡은 명곡.. 

일흔의 연세에도 무대도 왔다갔다 하셨는데 최선을 다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객이 앵콜을 외쳐도 앵콜은 없었지만 이해는 됐습니다. 

하지만 통역도 없어서 대부분의 관객인 중장년층은 곡 소개나 농담도 못 알아들었고, 그래도 분위기 띄우려고 노래 따라부르라고 하는데 스크린은 가사도 안 띄워줌.. 더 어수선해지는 상황..

공연은 8시 반 안 되게 끝났고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아있으면 퇴장 안내 준다고 했는데 앉아있으라고만 하고 별도 안내가 없어서 그냥 쌩하고 ㅌㅌ함

끝까지 여러모로 물음표가 많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사운드도 ㄹㅇ 최악이었던게 고척은 사운드 안 좋기로 유명해서 신경을 써야했을텐데 플로어 VIP석에서도 사운드에 대한 메리트를 전혀 못 느낄정도면 다른 좌석은 어땠을지.. 

유명한 가수 불러서 사람들 모으고 돈 받았으니 대충하고 끝내자~ 이런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저는 아는분께 초대권 양도 받아서 갔는데 진짜 내 돈(약 12만원 이상) 내고 왔으면 뉴스처럼 화날만 했을듯ㄷㄷ

한줄 요약: 님아 이 공연 기획한 기획사 공연을 가지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