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충들에게 한마디

(긴글주의)
보통 아이돌들, 가수들 음악방송 대부분은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에 사전녹화 및 본방송 촬영을 진행합니다. 저는 그걸 알고 우리 뉴진스 한번 보려고 금요일 공강을 만들어놨습니다. 진짜 어렵게 쥐어짜 만들어낸 황금공강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공강의 빛을 발휘할 첫 기회가 제게 왔었습니다. 뉴진스의 이번 활동 첫 음악방송인 뮤직뱅크 사녹이었죠 저는 신나게 네이비즘이랑 네이버 시계 켜놓고 칼같은 타이밍에 신청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결과로 돌아온 건 미당첨이더라고요.
하하 미당첨? 그래요 그래 정말 익숙한 미당첨입니다. Ditto 활동 때부터 신청을 주구장창 했었지만 2번 밖에 못가서 미당첨이 정말 익숙합니다. 근데 문득 ’설마 위버스에서도 대리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악성 업자들이 활개치는 X를 키고 “뉴진스 사녹” 이라고만 검색해봤습니다.
‘뉴진스 사녹 당첨 성공 후기‘
’2n번대 당첨, n번대 당첨, 1nn대 당첨‘
’감사합니다..ㅜㅜ 계좌 알려주세요‘
.. 쏟아지는듯이 넘쳐나는 대리 관련글들을 보고 심장이 미친듯이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팬들이 간절한 거 백번이고 저는 이해합니다. 근데 간절함을 못 참고 정녕 업자에게 돈도 주는데 본인 개인정보도 공짜로 넘겨줄만큼 간절합니까? 업자에게 맡기고 간 사람들은 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진심으로 자기 좋아하는 아티스트 응원하는 팬들끼리는 공정하게 경쟁해서 가야되는 거 아닙니까?
꼬우면 저도 대리 개같은거 맡기면 되지만 저는 업자들한테 줄 돈은 한푼도 없고 사녹 당첨 몇번이고 실패해도 마음 꺾이지도 않을 겁니다.
이 개같은 대리업자들이나 대리 맡기는 사람들이 조별과제 할 때 잠수 쳐타다가 마감 기한 다가오니까 그제서야 엉겨붙는 모기놈들 마냥 짜증나서 정신병 올 거 같네요
저는 이 현상 고쳐질 때까지 위버스든 어디든 문의 메일을 매일 넣을 겁니다. 개같은 폼림을 추첨제로 바꾸든 비정상적인 ip 로그 추적해서 잡아내든 해결 될 때까지요
하… 꾸짖을 갈갈갈. 쓸 곳이 없어서 침하하에라도 푸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