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켜준 우지

2018년에 우지가 작사, 작곡 및 편곡을 한 ‘어떤 미래’라는 미발매 솔로곡이 있습니다.

우지가 말하길, 원래 한 번만 부르려고 만든 곡이라고 했지만 팬들의 많은 사랑으로 이후에도 두세번 정도 콘서트에서 불러줬었죠.

하지만 많은 팬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음원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작년, 아스트로 문빈님이 별이 되신 이후에 우지는 생전 그가 좋아했고, 꼭 음원으로 듣고 싶다고 했던 ‘어떤 미래’를 돌아오는 문빈님의 생일에 회사와 싸워서라도 음원으로 내주겠다고, 선물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고(故)문빈님의 생일인 오늘, 우지가 그 약속을 지켜줬네요.  

사실 저는 아스트로 문빈님의 팬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세븐틴 멤버들이 그와 유난히 친했고, 특히 승관이의 아주 절친한 친구였기에 그에 대한 호감이 컸었죠. 그래서 작년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로 정말 사랑받아 마땅했던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전, 승관이 브이앱 중 찐친 바이브로 함께 통화하던 모습, 98즈로 절친한 친구들끼리 프로그램에 나온 때의 모습 등이 생생한 저는 마냥 좋기보다는 슬픔이 아직은 더 큰 것 같네요.

환하게 웃던 그를 기억하며. 

생일 축하드립니다 문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