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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공포의 촉나라 유학자들

뚜자서
6시간전
·
조회 57
출처 : 본인(번역 : 파성넷)

허자

맹광

내민

 

 

(심상치 않은 관상들)

 

 

 

 

유비는 촉군을 평정한 후, 동란이 10여 년간 지속되어 학업이 쇠퇴했으므로 [중략] 허자와 호잠을 동시에 학사로 임명하여 맹광(孟光), 내민(來敏) 등과 함께 선대의 전장제도를 관장하도록 했다.

 

마침 모든 일이 초창기 상태였으므로 많은 이론이 제기되었다. 허자와 호잠은 서로 공격하고 비난하였으며, 원수가 되어 다투는 것이 어조와 표정에까지 나타났다. 서적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서로 알려주거나 빌려주지 않았고, 때로는 찾아가 회초리로 볼기나 종아리를 때려 서로의 위엄을 견주기도 했다.

 

- 촉서 허자전

 

 

= 동료 연구자 간 상호 폭행 및 폭언

 

 

 

 

내민이 상관현(上官顯)을 마주보고 말하길,

 

“신입에게 어떤 공이나 덕행이 있기에, 저의 영예로운 지위를 거두어 들여 그들에게 내리신 것입니까. 여러 사람들은 일치하여 저를 증오하고 있습니다만, 무슨 연유로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입니까?”

 

라고 말하였다. 내민은 늙어 상궤를 벗어나 이러한 원망을 내뱉은 것이다. 옛날, 성도成都가 평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논자들이 내민은 전체의 통일을 어지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선제先帝는 평정한지 얼마 되지 시기라고 하시며, 그저 참으셨는데, 예우하시는 일은 없었다.

 

[중략]

 

내민이 앞뒤로 여러 번 면직되거나 강등된 것은 모두 말에 절도가 없고 행동이 일상적인 규범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 당시 맹광(孟光) 또한 중대한 일에 있어서 신중한 태도가 없이 시정(時政: 그 때의 정사政事)에 간여하는 의론(議論)을 발표하는데, 내민보다 더 심했다.

 

- 촉서 내민전

 

 

= 자기가 왜 욕 먹는지 모르는(알고서 저런 말 했으면 더 문제) 심각한 꼰대

 

 

 

 

연희(延熙) 9년(246) 가을, 대사면이 있었을 때, 맹광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중에서 대장군(大將軍: 병마의 대권을 관장하는 총사령관. 최고의 무관직으로 삼공보다 위였다) 비의를 질책하여 말했다. 

 

[중략]

 

비의는 단지 그쪽을 돌아보고 죄를 빌며 불안해 할 뿐이었다. 맹광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탄하는 방식은 대부분 이와 같았으며, 때문에 요직에 있는 중신들은 내심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맹광의 작위는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항상 직언을 하며 돌아 피해가는 일이 없었으므로 그 당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 촉서 맹광전

 

 

 

= TPO를 무시하고 상관에게 시비 걸기

(촉나라 넘버1 상대로 이 정도 직언을 한다는 건 오히려 대유쾌 마운틴 진입 수준. 거의 전풍 레벨입니다)

 

 

 

 

이에, 이런 사람들을 학자로 존중하고 함께 가야 했던 유비는 결국…

 

 

유비는 그들이 이와 같이 하는 것을 걱정하고, 신하들을 모아 대연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노래하는 예인들에게 허자와 호잠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그들이 다투는 모습을 흉내내도록 했다. 이들은 주연이 무르익고 음악이 연주될 때까지 이것을 오락으로만 생각했다. 예인들은 처음에는 말의 의미로 서로 비난했지만, 끝에 가서는 칼과 몽둥이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 했다. 유비는 이것으로서 그들을 감화시켰다.

 

- 촉서 허자전

 

 

허자와 호잠의 대립을 다룬 연극을 상연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강수를 두기에 이릅니다.

 

 

입촉도 어렵지만, 한중왕 노릇도 쉬운 게 아니군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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