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아찔했던 이야기
9
22.12.17
·
조회 1410
초등학생 때의 일이다
아마 국어시간이었는데
.,?!"" 등등
문장 부호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다
선생님이 반 애들을 임의로 선정해서 질문을 하는데
나는 어릴 때도 책을 많이 읽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내심 나에게 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빤히 쳐다봤다
물론 그 의미는 내게 물어보라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게 큰 실수였다는건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선생님이 먼저 A에게 물었다
"큰 따옴표는 언제 쓰지?"
"말 할 때요"
B에게 물었다
"마침표는 언제 쓰지?"
"마칠 때요"
C에게 물었다
"쉼표는 언제 쓰지?"
"쉴 때요"
이 쯤이 되니 나는 슬슬 내가 착각하고 있는게 뭔지 깨닫게 되었는데
이제는 선생님이 제발 나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D에게 물었다
"물음표는 언제 쓰지?"
"물어볼 때요"
나는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에게 묻지 않기를 바랬는데
오 맙소사
선생님은 드디어 나를 발견하시곤 나에게 물어봤다
"XX아 느낌표는 언제 쓰지?"
"...느낄때요!"
그 날은 내 인생에서 참 많은걸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선생님 이제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합니다
당황하셨죠? 늦었지만 보고싶네요
댓글
다신못볼유돈노
22.12.17
!!!
웃지마세요
22.12.17
!!!!!!!!!!!!!!!!!!!!!!!!!!!!!!!!!!!!!!!!!!!!!!!!!!!!!!!!!!!!!!!!!!!!!!!!!!!!!!!!!!!!!!!!!!!!!!!!!!!!!!!!!!!!!!!!!!!!!!!!!!!!!!!!!!!!!!!!!!!!!!!!!!!!!!!!!!!!!!!!!!!!!!!!!!!!!!!!!!!!!!!!!!!!!!!!!!!!!!!!!!!!!!!!!!!!!!!!!!!!!!!!!!!!!!!!!!!!!!!!!!!!!!!

똥뿌디딕
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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