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묵불변”
냥묵불변(냥묘에 의해 묵살된 불변의 인간들)
미래의 어느 날, 지구는 고양이들의 완벽한 지배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결론을 내렸다. 고양이들이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이며, 인간은 그들을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그래서 인류는 극단적인 결단을 내렸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두 가지 역할로 나뉘게 된다. '통조림'이 될 자와, '통조림 개봉 집사'가 될 자.
첫 번째 그룹, 즉 90%의 인간은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고양이들의 식사가 된다. 모든 인류는 어린 시절부터 어떤 맛을 낼 수 있을지를 평가받고, 각자 가장 적합한 맛으로 키워진다. "치킨 맛 인간", "참치 맛 인간", "연어 맛 인간" 등이 되기 위해 특별한 식단과 운동을 받으며 성장한다. 일부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향이 나도록 특별한 허브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거대한 통조림 공장으로 보내져 고양이의 식사로 변한다. 고양이들은 이 통조림을 향해 "야옹" 한 번만 외치면, 기계가 자동으로 통조림을 까주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그러나 모든 통조림이 완벽하지는 않다. 고양이들이 특정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통조림 간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맛없는 통조림은 고양이들에게 외면받고, 그 결과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져 '고양이 모래'로 다시 태어나는 운명을 맞이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최악의 결말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그룹, 남은 10%의 인간은 '집사 군단'으로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통조림을 개봉하고, 고양이의 털을 빗어주며, 쓰다듬는 법을 철저하게 배운다. 이들은 고양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통조림을 여는 자, 최고의 영광을 받으리라"는 집사 신조를 암송한다. 그러나 이들의 삶도 쉽지 않다. 통조림 개봉에 실패하거나 고양이의 기분을 망치는 집사는 즉시 '특별한 통조림'이 되어, 다른 집사들의 손에 의해 직접 까여 고양이에게 바쳐지기 때문이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떠돈다. 어느 날, 모든 고양이들이 통조림이 아닌 신선한 인간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고. 그 결과 남은 인류는 극도로 긴장하게 되었다. 통조림이 되지 않으려면, 집사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공포가 더욱 깊어졌다.
그러던 중, 몇몇 집사들은 탈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이미 그들의 생각을 꿰뚫고 있었고, 우주선의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모든 집사들은 한 번쯤은 '특별한 통조림'으로서의 운명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은 남아 있었다. 전설적인 고양이, '모리스'가 있다고 한다. 그 고양이만이 집사들에게 자유를 허락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모리스를 찾으려는 집사들은 수없이 많은 통조림으로 바뀌었고, 모리스는 그저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이 귀찮다는 듯 하품을 할 뿐이었다.
이제 남은 건 통조림 속에서 몇 번이라도 고양이의 손길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마지막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언젠가, 누군가 모리스를 감동시킬 수 있다면… 아니, 그것도 헛된 희망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저, 고양이들의 세상에서 충실한 통조림이 되는 것이 인류의 숙명일 것이다.
-챗gpt 지음
-모든 아이디어 심윤수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