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퀴즈(꽤 재밌을지도?)
“이번 주 로또 당첨번호 5개를 알려주지.”
“…….”
“나와 게임 한판 하지 않겠나?”
누군가 어둠 속에서 말을 걸어왔다.
잘못 들었나 싶어 무시하려던 찰나 한 가지 의문이 들어 나도 모르게 반문하였다.
“로또는 6개 맞춰야 하는데?”
“물론 하나는 네가 맞춰야지.”
꽤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그야 맞출 때까지 산다고 해도 5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다. 안 하는 게 멍청할 정도.
“하지.”
“크크크 그럴 줄 알았지.”
혹여나 기회가 날아갈까 싶어 급하게 참가 의사를 표하자. 의문의 사내는 불길한 웃음을 흘리며 룰을 설명했다.
“이번 주 로또 당첨번호 5개를 알려주겠다.“
”넌 다섯 번, 즉 5000원어치만 구매해서 1등이 당첨되면 그 당첨금은 모두 네 것이 된다.”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넌 이번 회차 1등 당첨 금액의 1할 만큼의 빚이 생긴다.“
“잠, 잠깐만!”
사내는 말이 끊기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너스 번호를 맞춰 2등이 당첨된다면 벌금은 없으니까.“
물론 당첨금도 없겠지만.
사내가 나지막하게 덧붙여 말했다.
그는 사내가 뱉어내는 룰 설명을 듣고 아득하게 의식이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정리했다.
‘1등 당첨금을 약 20억 정도로 잡고, 맞추는데 실패하면 벌금이 약 2억 원…’
‘오히려 좋아 빚도 재산이야!’
‘그러면 내가 손해를 볼 확률은…?’
*문제 : 그가 손해를 볼 확률은 몇 퍼센트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