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자식들을 서울대에 보낸 일용직 아버지

아버지 노태권은 어려서부터 40살 때까지 난독증으로 본인 이름도 쓰지 못하는 까막눈.
함께 자란 형제들은 교율열이 모두 명문대에 들어갔지만 본인만 난독증으로 인해 중학교만 겨우 마침.
17세부터 건설일, 배달일 등 일용직을 전전하며 살다가 30대 중반에 부모님 지인의 소개로 은행원 출신인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아내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
그러나 IMF때 도산하여 아내의 퇴직금과 주택을 청산해서 빚을 갚고 부부가 함께 일용직을 하게 됨.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시 공부하기를 권유하는 아내로 인해 뒤늦은 나이 40세 때 일용직과 병행하며 글자공부를 시작,
이후 독학으로 8년 만에 그해 모의고사 7번을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수능실력을 쌓고 본인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자식들은 성적표를 위조하고 심각한 게임중독에 가출을 일삼는 등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할 상황에 이르러 있었음. 부자간의 관계도 매우 악화되어서 심각한 상황이었음.
그래서 아들들의 게임중독을 고치고자 함께 하루 8시간 걷는 행군을 시작해서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함께 일용직을 하면서 총 8000km를 이동함.
그러던 와중에 자식 형제가 그간 겪은 경험으로 생각이 바뀌어 아버지에게 대학교를 가고 싶다고 말함.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어떤 대학이든 자신이 보내줄 수 있다면서 함께 공부를 시작.
이후 첫째는 서울대 경영학과 4년 장학생, 둘째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수석으로 입학.
둘째는 나중에 건강 문제로 휴학 후 재수해서 서울대 간호학과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