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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꿨는데 해몽 좀.txt

냉동쌀
24.05.27
·
조회 1445
출처 : 본인

일제강점기가 거의 거의 끝나갈 무렵, 즉 태평양 전쟁 말기.

 

어딘지 알 수 없는 일본 항구 도시에 미군 상륙정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중.

 

나는 일본에서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이었음.

일본에서는 한창 다가오는 미군 함정에 ‘신요’라는 이름의 자폭선을 이용한 공격을 계획 중이었고,

나는 강제로 끌려와서 여기에 타야할 상황.

 

근데 그때 우렁찬 나팔소리가 들리더니

 

이 새끼가 튀어나와서 

 

“간악한 쪽빠리 새끼들! 총 맞아본 적 없지라?”

 

이러면서 징병 중인 일본군을 쏴죽이고 나를 구해줌

 

근데 나는 평소에 영화 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 그 때문에 이쯤에서

 

“할리우드 새끼들 또 고증 개판 쳐 놨네”

 

라고 생각함.

 

심지어 총도 AK-47 같은 거 들고 있어서 더더욱 못마땅

 

일단 타국?에서 만난 같은 동포고 목숨 구해주기도 했으니까 고맙다고 하고 같이 도망침.

 

근데 내가 남한에서 왔다고 하니까 악수를 청하면서

 

“장군님 은혜 덕에 나 만나서 산 줄 알라.”

 

ㅇㅈㄹ해서 살짝 빡침. 그래도 총을 들고 있어서 반항은 못하고 일단 알겠다고 함.

 

그때 무사히 상륙한 미군 탱크가 지나가니까 이 새끼가

 

“요 아메리칸 새끼들! 덤비라우!”

 

이러면서 공격하려 함. 내가 황급히 막았는데

 

 이렇게 생긴 미군 몇 명이 소란스러운 거 보고 다가옴.

 

나는 얘들이 일본인 조선인도 구분 못 하고 다 죽일 거 같아서

 

“헤이! 암 어 슬레이브! 돈 킬 미!”

(러스트 하다 인민해방군 만난 썰 생각났으면 그거 맞음)

 

그러고 다급하게 말함.

 

그러니까 오케이 오케이 하고 넘어감. 근데 북한놈이 자꾸 발버둥치니까 하우 어바웃 디스 가이? 그럼

 

그래서 내가

 

“디스 가이 크레이지! 히스 패밀리 데드!”

 

하니까 오우 암 쏘리 하고 측은하게 봐 줌.

 

근데 갑자기 지도를 펼치더니  두 유 노우 웨얼 더 올림픽 스타디움 이즈? 하고 물어봄

 

와 할리우드 이 새끼들 진짜 고증 대충 했구나 싶었음.

 

암튼 왜 찾냐고 물어보니까 영어로 길게 솰라솰라 대답함.

 

여기서부터 갑자기 영어로 말하는 거에 자막이 뜨기 시작함. 자막 내용은

 

“올림픽 경기장에 전쟁을 멈출 수 있는 중요 인물이 있어서 확보해야한다”

(이 꿈 꾸기 얼마 전에 아키라 봤는데 그거 때문인 듯)

 

내가 북한군한테 올림픽 경기장 어딨는지 아냐고 물으니까 모른다고 함.

 

그러고 미군 보냈는데 북한군이 나보고

 

“야야, 남조선이 미제 괴뢰국 다 되었다고 하드만 진짜구나야. 영어를 그리 잘하는 거 보니.”

 

이러길래 죽빵 마려웠지만 참음. 이 새끼는 총 들고 있으니까.

 

 

암튼 밤이 되어서 북한군이랑 같이 폐허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

 

자꾸 전쟁이 안 끝나야 몰락 작전 일어나서 일본이 영영 지도 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듦.

 

북한군한테도 얘기했더니 

 

“길티… 길티….” 그러는데 자막으로 “죄책감… 죄책감…”

 

이러고 뜸. 번역 박지훈인가 싶었음. 이때 북한군이

 

“구럼 우리가 올림픽 경기장 먼저 가서 그 아새끼 도망시키면 전쟁 계속 하는 거 아니네?”

 

하길래 좋은 생각이긴 한데 올림픽 경기장은 어떻게 찾아가냐고 물어봄.

 

사실 어딨는지 알고 있다고 함. 그럼 왜 미군한테 안 알려줬냐고 물어보니

 

“내가 아메리칸 새끼들 좋은 일을 왜 알려주간?”

 

일단 같이 올림픽 경기장까지 가기로 함.

 

가는 길에 일본군 몇 번 마주쳤는데 싸우고 무기 뺏음. 근데 뺏은 무기가 

이거임…

 

뭔지 모르겠으면 연속으로 나가는 샷건으로 알고 있으면 됨. 당연히 일제 강점기에는 있지도 않았음.

 

내가 이거 집으니까 북한군이 또

 

“아새끼 SSR 떳구나야!”

 

이러면서 기뻐해 줌.

 

암튼 같이 총들고 올림픽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디자인은 아키라에 등장하는 그것)

 

지하로 통하는 문이 있길래 들어가 봄.

 

내부는 텅 비어 있는데, 여기서

 

얘가 기다리고 있음..

(누군지 모르겠다면 전X선 브레이크의 걔임)

 

내가 얼척이 없어서 

 

“쇼군카요…”

 

하니까 엄청 화내면서

 

“쇼군이 아냐! 덴노다!”

 

라고 소리침. 그러고는 가짜 덴노가 군부랑 같이 자기를 감금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함.

 

나는

‘아.. 이건 한국에서 개봉하면 논란 좀 있겠는데’

 

싶었음. 근데 갑자기 이 새끼가 급발진하면서

 

가짜 덴노만 아니었으면 자기가 전쟁 지휘해서 공도 세우고 아시아 정복도 가능했다고 울분을 토함.

 

나랑 북한군은

이 상태로 잠깐 벙쪘다가

 

눈 한 번 마주치고

 

가지고 있는 총알 다 쏴서 벌집을 만들어버림

 

북한군은 총알 다 쓰고 분이 안 풀렸는지 씩씩거리다가

 

이걸 쏴갈겨서 천장 무너지고 난리남.

 

나는 다행히 살아남았는데, 북한군은 잔해에 깔려서 죽어가는 상황

 

“이걸.. 장군님께 전해달라우… 내 유품이야”

 

이러길래 받았더니 수류탄임.

 

아 이거 정은이 갖다주면 나도 죽을 거 같은데… 싶기도 하고 장군님 장군님 하던 거 거슬리던 것도 있어서

 

 걍 안전핀 뽑아서 북한군 손에 쥐어주고 ㅌㅌ함

 

뒤에서 

 

“간나 새끼이이이이!”

 

하면서 극대노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올림픽 경기장 밖으로 나옴.

 

내 뒤로 폭발과 함께 올림픽 경기장이 무너지고 엔딩 크레딧이 오르면서 꿈에서 깼는데 이거 대체 무슨 꿈임?

댓글
Ornithopter
24.05.27
미국의 핵개발이 늦어 일본 본토 진격하려다 소련이랑 서방이 틀어지고 제국주의 일본이 줄타기로 생명연장한 세계관인듯
조수석메시
24.05.27
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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