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흘려넘긴 사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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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
조회 1580

댓글
태상노군
24.05.06
강도? : 힝 이 칼 좋은건뎅
시크아웃
24.05.06
??? : 주인님, 어서 찌를것을 주세요오~ 삐-스까스 삐-스까스
Ornithopter
24.05.06
… 그날 밤 저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를 분노에 삼켜져 품에 칼을 숨긴 채 밤거리를 걸었습니다. 몇 사람을 그냥 지나친 후에,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금 지나친 행인을 불러세웠습니다. 저는 강도를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행인에게 돈을 내놓으라며, 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제 그도 나를 추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복수를 실행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괜찮아. 나한테 칼은 필요 없어‘
Ornithopter
24.05.06
그제서야 저는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사라진 뒤 가만히 서서 한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제가 강도질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서 엉뚱한 답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괜찮다는 그 말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런 못된 마음을 먹은 나라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착각일지라도 저를 타인에게 아무 것이라도 베풀려 하는 그런 사람으로 봐 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Mute
24.05.07
나 강도인데 이거 맞다
@Ornithopter
침하와와
24.05.06
알고 보니 진짜 카탈로그 판매원이었다면?
너무나심심
24.05.07
칼같은거 필요없어 (난 총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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