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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썰 (실제경험) 3

말랑단
24.02.15
·
조회 1324
출처 : 본인

안녕하세요 계속 봐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또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보였던건 엄청나게 거대한 공간이었는데 분위기나 색감 같은게 마치 우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엔 끝도 보이지 않게 길게 늘어진 거대한 터널? 통로? 같은게 있었고 편의상 통로로 하겠습니다 그 통로 중간중간 옆으로 꺾이는 통로가 있었는데 그 통로들 끝에는 블랙홀처럼 생긴 거대한 공간이 있었고 그 안으로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밑의 사진과 굉장히 흡사했습니다

그곳에선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인종 성별 구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신기하게도 분명 각자가 각자의 언어로 대화하는데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듣겠더라구요 그 곳에서의 분위기는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는 1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듯한 분위기였고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떤 여자애랑 대화했는데 그 친구 이름은 식재료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네요(ex 버터) 아무튼 그 친구와 여러 대화를 하다가 너는 이 공간에 와본 적 있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본인은 자주 이쪽으로 놀러온다고 하면서 세계 곳곳의 어떤 사람들은 이곳으로 자주 놀러온다고 하더군요 그리 말하며 이곳에서 친해진 친구들이라며 몇명을 소개시켜줬고 그 공간에서 저희는 즐겁게 뛰놀았습니다 그냥 점프나 미끄러지듯이 달리기만 해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블랙홀 같은 공간이 궁금해져 그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그건 본인들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다며 본능적으로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꺼려진다고 했어요 그 얘기를 듣고보니 저도 그 공간으론 들어가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다시는 현실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게 느껴져서 결국 저는 그곳엔 들어가 보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나는 이만 돌아가봐야겠다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다음에 또 만나자며 웃으며 헤어졌고 저는 다시 그 거대한 철문을 열고 밖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눈부신 빛이 시야 한가득 들어오며 저는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죠 일어나보니 이제까지의 피곤함은 없었던 것 마냥 살면서 가장 개운한 기분이 들더군요 실제로는 두시간도 안 지났었습니다 저는 들뜬 마음에 바로 어머니와 동생들에게 이러이러한 경험을 했다며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믿어주지 않더군요 말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눈빛이 절 한심하게 쳐다보는 눈빛이더라구요 솔직히 내 말을 믿어줬음 하지만 내가 그들 입장이라고 생각해봐도 말도 안된다고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경험한게 도대체 그냥 꿈인건지 유체이탈인건지 사후세계를 경험한건지 모르겠어서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녔는데 그 중 유튜브 채널중에 나탐 이라는 채널이 있었고 거기 영상의 댓글들 중에 저랑 비슷한 체험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길래 비로소 저는 아 나는 유체이탈을 성공한건가 싶었었죠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고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저는 다시 그 세계로 떠날 생각에 신이 났었습니다 그래 누가 뭐 믿든 말든 나만 좋은 경험하면 그만이지 하며 바로 소파를 마주보고 누워 진동에 몸을 맡기고 한참 정신을 흔들고 있었는데 이번엔 그냥 가위에 눌려버린 것 같더군요 평소에도 가위에는 몇번 눌려본적이 있는지라 별 생각없이 아씨… 방법이 뭔가 잘못됐나 생각하며 가위를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며 뒤를 돌아보려던 그 순간 뒤에서 누가 다다다다다 하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떤 여자가 손으로 제 얼굴을 잡고 쾅하고 소파쪽을 보도록 소파로 얼굴을 밀치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 이렇게 중얼거리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공포에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속으로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를 연신 빌며 빨리 깨어나길 빌었었습니다 가위에는 몇번 눌려봤어도 이렇게 누가 직접적으로 개입한 적은 없었는데 너무 놀랐던 나머지 그대로 기절해버렸더군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그날 낮에  학교에서 돌아왔었는데 새벽시간이 다 되어 있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 및 후일담은 내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도 없고 쓸데도 없는 얘기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댓글
애국불숭이
24.02.15
와 마지막에 좀 무서웡
말랑단 글쓴이
24.02.15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용...
곽싸울
24.02.15
너무 재밌어요! 쭉 봤는데 오늘 얘기가 제일 재밌네요.
말랑단 글쓴이
24.02.15
부족한 글 솜씨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추살땐무도사
24.02.15
어? 이거 완전...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7944234189-eyhmelx9qf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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