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썰 (실제경험)

안녕하세요 여러 공포썰들 찾아다니며 보다가 문득 아 나도 내 미스테리 경험담이 있었지 하고 생각나 끄적여봅니다 필력이 좋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제가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다니던 때였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었는데요 저녁 7시쯤인가 너무 졸려서 쇼파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유독 너무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고 정신이 깨어는 있는데 뭔가 몽롱해서 자꾸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그런 피곤한 상태 아시나요? 그렇게 계속 잠을 푹 못 자서 지쳐있을때 몸에 기운이 없어선지 가위가 눌릴 것 같은 느낌이 오더라구요 뭔가 무거운게 몸을 짓누르는 느낌 평소의 저였다면 가위 눌리는걸 기겁해서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겠지만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에휴 가위 걸리든가 말든가 하는 심정으로 그냥 잠을 청했어요 그 이상한 느낌에 몸을 맡기고있자니 뭔가 두 동공이 미친듯이 흔들리며 막 정신이 나갈 것 같고 귀에는 웅웅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그것이 점점 커지는게 느껴졌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 이런게 죽는건가 싶은 생각이 본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사람이 죽을땐 이런식의 경험을 하는구나 라며 이상하지만  그땐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않아 갑자기  커다란 종을 치는 것 같은 댕~하는 소리와 함께 두눈이 번쩍 뜨였었습니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싶어 주위를 살피는데 제 영혼이 제 몸 밖으로 살짝 걸쳐져 나와 있는 것 같더군요 말로 설명하긴 힘든데 영혼이 완전히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중간에 걸려버린 느낌이더군요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이게 진짜 가위눌릴때랑은 다르게 느낌이 묘했습니다 가위는 보통 발버둥을 쳐도 몸이 안 움직이잖아요? 근데 이건 발버둥을 치면 몸을 움직이는 느낌은 드는데 제 몸은 그대로 있는게 보입니다 분명 난 움직이고 있는데 내 몸을 보면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게 너무 이상하고 무서운 기분이어서 눈을 질끈 감고 깨어나길 빌었는데 그때 확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진짜 난생 처음 겪어본 경험에 너무 무서워서 집에 있던 저희 어머니랑 남동생들에게 이 일을 말해줬는데 아무도 안 믿더군요 솔직히 저 같아도 안 믿을 것 같긴 했습니다 평소에 유체이탈 같은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생각해왔었거든요 그래도 그런 경험을 하고나니 잠드는게 겁이나서 그 날은 한숨도 못 잤습니다 중간에 너무 졸려서 잠깐 눈을 감았었는데 또다시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또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포기 했었습니다 그렇게 잠을 안자고 버티다가 문득 이런게 유체이탈이 맞나 생각이 들어서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위키하우라는 사이트에 유체이탈 하는 법 이란 글을 보게 됐습니다 글을 읽고 정말 소름이 돋았던게 다른 내용들은 잘 모르겠는데 유체이탈을 하기 전 많이들 파장을 느낀다고 나와있더라구요 제가 경험했던게 딱 맞아떨어져서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그렇게 아 나 유체이탈했던거 맞구나 깨닫게 됐고 유튜브나 여러 검색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하는건 아닌지 열심히 찾아봤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건 없다고 나오니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번 더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궁금하잖아요 유체이탈이란거 진짜로 뭐 하늘을 날아다니기도하고 나는 어떤 방에 있는데 유체이탈해서 방 밖의 상황을 맞춘다던가 이런 얘기들 들어보셨죠? 마침 제 가족들은 제가 유체이탈한 사실을 믿지 않는 눈치니 이거로 증명을 해보자 싶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때 당장 눈만 감아도 웅웅거리는 파장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날 밤 저는 동생들에게 미리 말을 해놨었습니다 나 이제부터 유체이탈을 할건데 너네가 못 믿는 눈치니까 너네 방안에서 뭐든 하고 있어보라고 내가 맞추겠다고 그랬었죠 그렇게 다시 그때 누웠던 소파에 누워 잠을 청했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적고 내일 다시 오든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