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기원에 대한 흥미로운 학설
용어등의 이유로 한일 양쪽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학설이라
소화가 잘안되지만 상당히 흥미로워서 소개해 봅니다.
현재는 작고하신 알렉산더 보빈이라는 언어학 교수가 주장한 학설이고 아직은 가설이라고 합니다.
바로 본론

- 한반도에는 원래 고일본어를 쓰던 현대 일본인들의 직계 조상이 살았다.
- 요하 인근에 고한국어 화자들이 자리잡음 더 빠르게 선진 문물도 수용

- 고조선 멸망등의 이유로 고한국어 사용자들이 한반도로 점점 유입됨
- 고일본어 화자들은 고한국어 화자에게 정복당하거나 동화 당하면서 서서히 남쪽으로 밀려남
- 일부 고일본어 사용자들은 일본으로 이동(일본에서 말하는 도래인 야요이인으로 추정)

- 한반도의 패권을 완전히 고한국어 사용자들이 잡음
- 한반도내 대부분의 고일본어 화자들은 한국어 화자들에게 동화되거나 도일

- 두 언어는 완전히 분리됨 (다만 백제등을 통해 일부 어휘가 일본에 영향)
- 고일본어 사용자는 일본의 원주민인 조몬인을 정복동화 하면서 동진, 일본어 성립

사실 이처럼 기존 언어집단을 나중에 침략해온 언어 집단이 내쫓거나 정복 동화 시켜서
해당지역의 주류 언어가 완전히 물갈이 되는 경우는 세계사적으로 흔한데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를 본진으로 하던 켈트족을

로마의 카이사르가 정복하면서 켈트족 본진이었던 갈리아는 라틴화 된다.
그 결과 프랑스어는 현재

이처럼 로망스어군에 속한다. 이 어군에 속하는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로마의 본진이었거나 로마에 빨리 복속당해서 오랜 세월 로마의 영향권 아래에 있던 땅.
그래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나라들은 상호간에 호환되는 단어가 대부분이고 문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로망스어군속 각언어들은 좀 극단적인 로마어 사투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스페인어 네이티브 수준인 이강인 선수가 라리가에서 리그1 갈때 프랑스어를 빨리 익힐수 있을것이라는 기사등이 나온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대충 원주민→이주민이 정복동화→물갈이 이런 흐름이라는것이 알렉산더 보빈의 주장. 이 주장을 따르면
- 문법 구조가 비슷하고 유사한 단어가 있지만 현재는 공식적으로 다른 계통으로 분류되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다름의 이유를 설명 가능
- 중국쪽 사서에서 나타나는 고대 한반도 남부인들의 문신등의 고조선과는 어딘가 다른 이질적인 풍습 설명가능
- 묘하게 친해 보이는 백제-왜, 가야-왜 관계 설명가능
이처럼 언어학적 논리외에 역사적인 부분과 연결시켜도 꽤 그럴듯하게 보이고
하플로그룹 같은 유전자 연구와 연결지어도 상당히 그럴듯한 부분이 있다.
문제는 이 학설이 일반적으로 반도 일본어설로 알려져 있는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임나일본부설이나 일제치하를 연상시키는 용어고 (사실은 전혀 상관없음)
일본 입장에서는 뭐야 우리조상이 한반도계한테 털려서 도망왔다는거?? 라는식으로 받아들여짐;;
아무튼 흥미로운 학설이라 침하하에 소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