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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수렵채집인, 아체족

미르띤이마룡
24.01.13
·
조회 1037

 현대의 수렵채집인들은 가끔 무리를 따라오지 못하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버리거나 심지어 죽이는 일이 있다. 원치 않았던 아기나 어린이는 살해될 수 있으며 심지어 종교적인 인신공양 사례도 존재한다. 1960년대까지 파라과이에 살았던 아체족은 수렵채집의 어두운 면을 조금 보여준다. 그곳에서는 무리에게 높은 인물이 사망하면 어린 소녀를 죽여서 함께 묻는 것이 관행이었다.

아체족을 취재한 인류학자들의 녹음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병에 걸린 중년 남자가 무리를 따라오지 못하자 그를 유기했다. 남자는 나무 아래에 버려졌고, 나무에는 성찬을 기대하는 독수리들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기력을 회복했고 빠른 속도로 걸어서 어찌어찌 무리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신체는 새똥으로 뒤덮여 있었고, 그래서 그의 별명은 ‘독수리 똥’이 되었다. 
 

한 번은 늙은 아체 여성이 무리에 부담이 되자, 젊은 남자가 그녀의 뒤로 몰래 다가가 도끼로 머리를 쳐서 살해했다. 어느 아체족 남자가 시시콜콜 캐묻는 인류학자에게 정글에서 보낸 최고의 시절을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자.

“나는 나이 든 여자를 상습적으로 죽였다. 나는 숙모들을 죽이곤 했다. ---- 여자들은 나를 두려워했다. ---- 이제 백인들이 이곳에 오고 나니 나는 약해졌다.”

몸에 털이 없이 태어난 아이는 미숙아로 간주되어 즉각 살해당했다. 어떤 여자는 옛날에 자신의 첫딸이 살해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리의 남자들이 여자아이를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어느 남자는 어린 남자애를 살해했는데 그 이유는 “기분이 나쁜데 애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어린아이는 산 채로 파묻혔는데 그 이유는 ”보기에 재미있는 데다 다른 아이들이 그걸 보고 즐거워했기 때문“ 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체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들과 여러 해 함께 살았던 인류학자들은 성인 간의 폭력은 극히 드물었다고 보고했다. 남녀 모두 뜻에 따라 자신의 파트너를 바꿀 수 있었다. 이들은 지배계급이 없었고, 항상 미소를 띠었으며, 남을 지배하려 드는 사람을 대체로 기피했다. 얼마 되지 않는 소유물에 대해 극도로 관대했으며, 성공이나 부에 집착하지 않았다.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좋은 사회적 상호 관계와 높은 수준의 우정이었다. 이들은 어린이나 병자, 노인을 살해하는 행위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낙태나 안락사를 보는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이 부족이 파라과이 농부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사냥, 살해당했다는 사실도 지적되어야 한다. 아체족이 무리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예외적으로 가혹한 태도를 취한 이유는 적을 피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요는 아체 사회가 다른 모든 인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매우 복잡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피상적인 지식만으로 그들을 부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체족은 천사나 악마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고대 수렵채집인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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