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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알못과 함께 알아보는 제 1차 세계대전 6 참호전의 수렁

미르띤이마룡
23.11.04
·
조회 887

더 진격할 수 없게 된 서부전선의 독일군은 프랑스 방면의 점령지역 유지와 방어를 위해서 참호를 팠고 연합군도 독일의 진공을 저지하기 위해서 참호를 파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대편 참호의 측면으로 계속해서 기동을 되풀이한 결과 끝내 참호선이 북해에서 스위스 국경까지 늘어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1차 세계 대전의 가장 끔찍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참호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느 나라에도 참호전이란 교리가 없었으며 의도된 전쟁 양상이 아니었다. 과거 남북전쟁 당시 서부 전역의 빅스버그 포위전, 피터스버그 포위전에서 초기 형태의 참호전이 선보여졌지만 유럽국가들은 산개, 엄폐, 참호를 활용한 남북전쟁에 대해 아 그 미국녀석들, 참 촌스럽게 전쟁하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또한 기관총, 야포, 철조망 등 방어에 유리한 무기는 발달했으나 참호 돌파를 위한 효과적인 무기가 없었기에 양측은 효과적인 전진을 하지 못하고 인명피해만 늘어가는 소모전을 치르며 대치하게 된다. 대전기간 그 어느 쪽도 참호전 양상을 타개하는 데는 실패했다

의외로 러시아 제국군이 동맹국을 상대로 참호 돌파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상대는 독일이 아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동부전선에선 참호전을 중요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서부전선에선 끝없이 이어지는 참호로 요새화 된 지역은 우회해서 돌아갈 길도 없었고, 참호에는 포격도 썩 효과적이지 않았다. 결국 대량의 포격을 적의 참호에 가한 후 정면으로 병력을 돌격시키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적의 기관총과 철조망, 그리고 포격 때문에 아군은 적의 참호에 가기도 전에 전멸하기 일쑤였다. 설사 적의 참호를 점령하더라도 그 앞에는 적들이 준비한 제2, 제3의 참호가 버티고 있었다.

서부전선과 이탈리아 전선을 제외한 동부전선이나 발칸, 캅카스, 중동 전선에서는 참호전이라고 부를 만한 상황 자체가 없었다. 이쪽에서는 철도와 기병을 동원해 대규모 기동전을 펼치고 있었다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의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진 이유는 병력밀도가 차이나는 것이 컸다. 서부전선은 전 전선에 걸쳐 병력이 빽빽하게 들어차 병력밀도가 낮은 취약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참호전이라는 일종의 진지전 양상으로 변모했다

이탈리아 전선도 마찬가지로 병력 밀도가 높을뿐만 아니라 고지대인 알프스 산맥에서 전쟁이 벌어졌으므로 대개 참호를 파고 포격을 주고받는 진지전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동부전선은 흑해에서 발트 해까지의 거대한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 참호에 의존한 고수방어를 하려다가는 쉽사리 측면돌파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보병과 기병에 의한 기동전 양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오늘은 면접을 다녀오느라 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잘 봤습니다^^ 평소 여기에 역사이야기 올리던 거랑 파인만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역사적 사실만 쓰면 너무 딱딱하니 개인적인 이야기도 짤막하게 한번 써 봤습니다.

댓글
참칭맨
23.11.04
면접을 잘 보셨다니 제가 기분이 좋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미르띤이마룡 글쓴이
23.11.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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