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핥기

큰 개미핥기 

흰개미집의 흰개미들을 먹는 모습 

참고로 흰개미집은 2~6m로 건물 1~2층 높이 정도 된다.

이빨이 없고 입이 작지만 혀가 매우 길고 끈적끈적하다. 개미집을 발견하면 우선 강력한 앞발로 개미집을 부순 후, 그 끈적끈적한 혀를 개미집 구멍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개미를 혀에 붙이는 식으로 잡아먹는다. 

위에서 위산을 분비하지 않고 대신에 자기가 먹은 개미가 내뿜는 포름산을 이용해 먹이를 분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혀를 아주 깊이는 파고들게 할 수 없는 모양인지 웬만하면 여왕개미가 거처하는 방까지는 건드리지 못한다고 하는데, 여왕개미는 일개미가 갑자기 줄어들면 알을 더 열심히 낳아 충원하기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평소엔 온순하나 위협을 받으면 T자모양의 자세를 취한다. 이 모습이 귀여워 보여 방심하기 쉬우나 개미핥기의 발톱이 매우 날카롭고 큰데다, 자기방어 본능이 발동하면 사나워진다. 몸집도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개미핥기가 휘두른 발톱에 잘못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천적인 재규어를 죽이거나 사람을 죽인 사례도 몇 차례 있다.

+) 아르마딜로, 나무늘보와 같은 반치상목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