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해군 잡졸로 전생하는 꿈을 꿨다

원피스 세계관에 전생하는 꿈을 꿨는데 하필 잡졸 해군으로 전생했음.

그리고 옆에 아카이누가 있더라.
이건 X됐다 싶어서 상황파악 하려고 혼신의 대가리 360도 굴려봄.
다행이다. 정상결전 아님. 살아남는 수치 소리 나올까봐 기겁했음
좀 더 상황을 찬찬히 파악하니 나는 해군선 초병임. 갑판에서 전방 살펴보는 역할 같음.
나랑 아카이누 오른쪽에 다른 초병 서있고, 아카이누는 나랑 초병 사이에 서서 평소같이 똥씹은 표정으로 담배 피우면서 전방 주시중이었음.
표정이 씨1발 개무서워서 뭐 하나라도 거슬리면 명구 맞을거같음.
그래서 좌경계총 FM자세로 개빡세게 서있었음.

근데 존나 FM자세 하고있으니까 아카이누가 나 힐끔 보고 어깨에 손올리더니
"긴장 풀어라. 별 일 없을거다."라고 말함.
내가 원피스를 읽고 있었으면 풀긴 씨벌 풀면 명구칠거면서 개X끼가 하고 웃었을건디
잡졸 해군 입장으로 아카이누가 그러니까 아카이누에 대한 존경심이 이순신장군 위인전 4개 쯤 읽은것처럼 솟아나옴

우리 해군선이 향하고 있던곳은 샤봉디 제도였음.
난 그거 보고
'이거 혹시... 키자루 대신에 아카이누가 온건가? 그럼 여기서 루피랑 다 뒤지잖아?'
'아니 근데 가만 아카이누 담배피우고 있잖어 그럼 2년 후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순간에

전보벌레 들고있는 통신병이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밀짚모자 일당이 둘이라는 보고를 함
걔랑 같이 뛰어온 장교들도 전부 대혼란에 빠져있는데

난 순간 '아 이거 그거다 2년 후 짭피 해적단 에피소드다' 파악 끝나버림

장교들이고 뭐고 땀 뻘뻘 흘리면서 밀1집이 해군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함정을 판게 아니냐
혹은 악마의 열매 능력이 아니겠나, 무슨 별별소리 다 나오고 있는데
아카이누가 듣고있다가

"고작 그런걸로 소란떨지마라! 밀짚모자 일당이 둘 있다면 둘 모두 내가 박살내면 되는것 아닌가!"
하고 윽박지름
이게 내가 해군 잡졸이니깐... 아카이누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님
여윽시 타협없이 명구박는 정의 전부 박살내는 정의 민간인도 죽여뿌셔 그저 그저 역시 우리 대장님 우리 원수님
만화로 봤을땐 걍 싸이코패스였는데 우리 대장님이면 존경심이 솟아날수 밖에 없는 정의의 싸나이
그렇게 샤봉디 제도 항구에 정박했더니 관측병들이 짭피 해적단이랑 루피 해적단 발견함
어째선지 둘이 대치중임
루피는 조로랑 상디가 왜 둘인지 파악 못하고 얼타고있고
짭피는 내가 진짜라고 주장하고있고
그거 보고 중위가 아카이누한테 '뭐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서로 혼란중인것 같으니 마그마로 혼내주죠?' 라고 미친소릴 함
아카이누가 '민간인이 많다. 천룡인이라도 섞여있으면 곤란하니 지금은 상황을 지켜본다.'라고 대답하는데
나는 이쌔1끼들 전부 사신가 왼쪽에 있는게 딱봐도 짭이잖어
이게 만화적 허용인가 뭔가인가 그런 생각밖에 안듬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선실에서 로브루치가 나오더니 관측병의 망원경을 빼앗아 상황을 살피더니 씨익 웃음
오오 워터세븐에서 루피랑 피터지게 싸웠던 저 싸이코라면 진짜를 가려낼수 있겠지

"구분이 전혀 안 갈 정도로 비슷하군. 하지만! 저 둘이 부딫혀 지친 승자를 사냥하면 그만!"
저 병1신 고양이새끼
ㅈ냥이새1끼때문에 너무 얼탱이 터져서 꿈에서 깨어나고 말았음
원수님이 짭피 명구치는거 보고싶었는데 하 씨1발 ㅈ냥이새1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