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주의) 피도 눈물도 없는 어둠의 편돌이
11
23.09.10
·
조회 1159

댓글
JJO
23.09.10
저거 장수풍뎅이 아니고 쇠똥구리 아님?
새우튀김
23.09.10
대한민국의 아이히만;;
공급없을수요의왕병건
23.09.10
부사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흑칼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태상노군
23.09.10
암흑칼날은 어느날과 같이 안식처로 침입한 적을 처단하였다. 손에 달린 칼날은 녹색의 체액으로 번들거리며 상대의 죽음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었다.
"웃기는 노릇이군... 벌레를 죽이는 벌레라니..."
눈 앞의 여치는 끊어질듯한 더듬이를 팔딱거렸다. 오랜 기간을 굶고 있는 그에게 수풀 속에서 만난 한 장수풍댕이가 했던 달콤한 말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공짜 수액이라니! 그것도 바닥에 흘러 넘칠 정도로!
만일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지금 굶어 죽는 것보다 난폭한 인간놈이 느려터진 날개 한쪽을 퍼덕이며 쫒아내는 것이 나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낙관은 곧 처참하게 추락했다.
"인간에게 넘어간 벌레의 수치같은 놈..."
혐오감에 젖은 찌르르소리가 컵 안을 맴돌았다.
태상노군
23.09.10
암흑칼날은 여치를 보며 날개를 퍼덕였다. 그 소리가 분노를 억누르는 듯 강렬하게 진동하였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었다. 안정적인 포식, 좋은 복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를 믿고 이끌어주는 '그 손'...
그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 나날들이 지나갔다.
" 네놈은 모르겠지, 그분이 나에게 주신 모든 기회를... "
앞 톱날을 추켜세우고는 여치의 머리를 찍어 눌렀다. 암흑칼날은 오늘 또 한 마리의 침입자를 처치한 희열을 느끼며 얇은 막질을 쭉 폈다.
그리고는 좁은 원 통 밖을 주시했다.
그분이 또다시 나를 봐주실꺼야... ' 그 손'이 나에게 또다시 은혜를 배푸실꺼야...
마침내 '그 손'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암흑칼날은 희미하게 찌르륵 거리며 다음 포식을 준비하였다....
후룪꾸
23.09.10
암흑칼날 ㅇㅈㄹㅋㅋㅋㅋㅋㅋ
😄유머 전체글
어떡해… 부엌 지나다가 실수로 넘어져서….
2
쿵푸냥이
1
싱가포르 피자헛에서 파는 메뉴
7
서양남매
3
쥐소룡의 복수는 1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17
요즘 중학생들 유튭음악 top10 반응
35
시급 높은 수영장 알바.jpg
3
설정붕괴가 일어나는 이유ㅋㅋㅋㅋ
2
뇌야 이것 좀 먹어 봐
3
게임하는 개
2
정확하게 줄을 그어 표 만드는 기계.gif
5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8
자식을 잘못 키운게 아닐까? 하는 아버지
13
개들이 뛰어내리는 다리
6
내가 직접 경험한 귀신이야기
3
가짜사나이와 진짜 사나입니다
2
멘사의 집중력
생성형 AI의 발전
23
?? : 하지만 이겼죠?
타조X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