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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레하던 선임
6
23.08.10
·
조회 1603
제가 군대 있었을 때 말이죵~~
제가 있던 부대 관할지역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 극성이어서 저희 부대가 대민지원을 했었습니다.
4명정도 조를 짜서 산을 탐색하여 멧돼지 시체나 발자국 혹은 멧돼지가 남겼을 만한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멧돼지 포획이나 사체를 찾으면 포상금도 준다 그랬었지요.
저희부대는 근무설 인원만 남기고 대민지원을 나갔고 아침일찍 출발한터라 그 지역 관공서에서 간식을 주었습니다.
빵이랑 따득함 음료였는데 저랑 같은조 짬좀 차이나는 선임이 빵을 잘게 쪼개 공중에 뿌리면서 고수레~ 허이! 고수레~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너도 해 이런거 해야지 신이 돕는거야 라고 말하길레 저도 따라했습니다.
그걸본 소대장이 땅에 음식 버리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선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고수레~고수레~하면서 도시락먹을 때나 간식먹을때 계속했더랬죠
며칠간 이어진 수색중에 그 고수레 하지말라던 소대장은 강은 건너다가 다리를 다쳤고
뭐 먹을때마다 고수레하던 선임은 멧돼지 흔적인가 발견해서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산에서 먹을게 있으면 고수레를 해서 럭스텟 올리를 권합니다
댓글
백엔드사슴
23.08.11
동물이든 벌레든 잘 채어가면 좋은데
그냥 그 자리에서 부패해버릴걸로 생각하면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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