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비행기를 띄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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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2
·
조회 923
2018년 4월 5일
사고가 발생한다.
나는 사실 41610 항공기무기정비로 배치받았지만
중대 운전병으로 개쌉꿀을… 촵촵 빨고 있었다.
암턴
그날은 분기별 사격이 있는 날이었다.
사격장까지는 중대에서 콤비로 30분 거리
(체걈상 그랬는데 더 가까울지도)
사격 2차 3차 까지 셔틀을 돌리고 나니 몹시 피곤하다
날씨는 또 왜이렇게 구려 오전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띠리리리리리리 -
203호 생활관 폰이 울린다.
‘아.. 귀찮아… 사격 간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끝났나..?’
“통신봔 상병 황…”
”ㅇㅇ 아 지금 사격장으로 빨리온나!“
‘왜 이렇게 급하게 부르고 난리람?’
평소처럼 아이리버 mp3를 콤비 aux에 연결하고는
블랙핑크 뚜두뚜두를 재생했다.
사격장 가는 길 중간, B.X 건물 앞에서 사격하러 간 무리를 발견하고
길 가에 차를 정차했다.
영외자(간부, 상사) 한 명이 차에 오르자마자 신경질 적인 목소리로
“지금 노래 들을때가?!” 라고 윽박지른다.
“엇, 죄송합니다.”
‘평소에도 짜증을 잘 내던 사람이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조심스럽게 음악을 끄고
사람들이 전부 탈때까지 숨죽이며 기다렸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엔진룸 위에 앉아있는 후임에게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무슨일이냐 물어봤다.
작은 목소리로
”… 항공기 한 대 추락했답니다.“
나의 표정은 굳었고
룸미러로 비치는 40여명의 얼굴도 모두 굳어있었다.
갑자기 비가 오던
식목일
편대에서 마지막 조종사 둘은
돌아오지 못했다.
댓글
공업적최루탄
23.08.02
대구 F-15K 추락사고… 저희 부대도 비상 걸렸었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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