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팬픽?뻘글?] "라스트 원펀데이"

라니스푼
23.06.09
·
조회 1039

(프롤로그)

 

202X 3월17일 AM3:23

 

짙은 어둠과 적막함이 감도는 불 꺼진 방
모니터 불빛이 닿는 곳만이 마치 그 에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초점 없이 멍하니 화면을 응시하던 그는
짧은 숨을 내 쉬었다.


‘하...’


‘이렇게...된 걸까..’

 

‘어디서부터....어쩌다가....’
지난 시간을 후회해봤자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그 만큼 잘 아는 이가 있을까

약속된 시간까지 2시간 남짓..
이미 채념 했지만 어딘가 남은 미련은
그를 쉽게 일어서지 못하게 만들고 텅 빈 방의 모니터 앞을 지키게 한다.

"이제.. 가야겠지.."
고정되 있던 그의 시선이 키보드 옆의 담배로 향한다.
천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것과 상관없이 지켜왔던 금연이지만
이 순간 그 에게 남은 자유의지

‘이 녀석 뿐인걸까’
마지막 가는 길에 담배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라는 

영화 속 중구의 대사가 떠올라
피식하고 헛웃음이 나와버렸다.

 

원 펀..


장난처럼 뱉은 그 말의 무게가 이 정도로 커질 줄 알았다면...
'이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과연 다른 선택을 했을까..'
되뇌어 보지만
결국 같은 선택을 했을거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ㅅㅂ..."
"가보자.!"
가야 할 때는 분명히 알고있는 그 였다.

 

2차 원펀데이 실패 후 들어온 방공호.

사실 풍전무와 호민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여기 방공호 같은 은신처는 들어올 수 없었을 것.

상상만해도 아찔한 침착맨이었다. 

.

.

"6개월 만인가.."
"지상은..."

 

서서히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다들... 무사하기를..’

 

유난히 차가운 새벽공기가 폐를 통과해 뼛 속까지 닿는 기분이다.

 

‘투투트두다다다다’

.

지하 방공호를 나서자 마자 들리는
귀가 터질 것 같은 헬기소리.…

 

전세계 언론들이 모인 현장 답게

미친 개 눈부신 조명과 셔터소리가 가득했다.

침착맨이라는 이름은 이 때를 위해 지었던 걸까..

태연하게 담배를 입에 물고

카메라를 향해 섰다.

 

"여러분들 오랫만입니다"


“전 웹툰작가, 전 유튜버, 전 원펀데이 창시자”

 

"현 어둠의 배도라지단 수장. 뭐..아무튼"

 

"침착맨 입니다"

.

.

.

"담배요?? 아~~아 이거, 다들 아시죠? 몇 년 전에 현상금 걸었던 거?"


“원펀에 천 만원 현상금까지”

 

"예, 뭐,, 그 뭐더라? 아, 그 두 배 이벤트 입니다."

 

"아 물론 담배에 불은 붙 힐 수도 있고, 안 붙 힐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개킹받....)

 

오락가락 멘트가 끝나기 무섭게 스킬이 발동되고 말았다.

.

"파직지 직!!!"

.

.

아주 약한 오락가락 스킬을 시전 했을 뿐인데

앞 라인에 선 카메라들이 킹받고 줄줄이 터져나갔다.

...

푸르스름한 오오라로 뒤덮힌 침착맨.

알 수 없는 특유의 킹받는 표정 그대로 다짐해 본다.
.
.
'원펀..'

'내가 당하는 원펀이 아닌'

반드시 성공해야 할

'내가 날릴 단 한방의 원펀..'
.
.
.
'찰칵찰칵'
'차카찰카차칵'
(터지는 셔터소리들)
.
.
.

잔뜩 오무린 세모입으로 침착맨이 입을 떼었다.


“그럼..예 뭐..”
"라스트 원펀데이 시작합니다"
.
.

 


 

이런 글 여기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게시판은 마땅한데가 음슴.

전부터 원펀데이 망상만 하다가 

지난 주 부터 굶망굶망이(사실 먹망먹망) 심해지더니 방장 팬픽이 쓰고 싶어졌잖슴~~

댓글

😄유머 전체글

집을 잘못 찾아온 장의사.gif 3
웃음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58
·
1시간전
브레이킹 베드 한국 시사회 아님 3
웃음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83
·
1시간전
상대가 디아블로2였던 비운의 명작
웃음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46
·
1시간전
작문대회 우승자의 댓글 3
기타
국밥부장관
·
조회수 87
·
1시간전
풍산 2
누를황
·
조회수 69
·
1시간전
작은 강아지를 구한 떠돌이개와 개방장(감동주의)
웃음
거봐라
·
조회수 59
·
3시간전
아 .. 뭐야 갑자기 왜그래 ~ .. 심쿵 ❤️
푸르로닝
·
조회수 97
·
3시간전
거북 : 이새ㄲ 버그 걸렸네 .. 2
푸르로닝
·
조회수 86
·
3시간전
요즘 재택 알바 하는 법
웃음
청담동
·
조회수 83
·
3시간전
사료 엎지른 죄 온몸으로 수습하는 리트리버 1
의중아중이니아니오
·
조회수 101
·
3시간전
그냥 졸업하고 해적이나 하고싶네 2
웃음
의중아중이니아니오
·
조회수 125
·
3시간전
기가 약한 사람이 버스를 못타게 막은 이유는? 1
아재개그
밥주세요뿌잉뿌잉
·
조회수 83
·
5시간전
여배우의 목욕물이 들어간 비누 출시 9
웃음
웅취한교동
·
조회수 238
·
5시간전
세상에 제일 무서운 냥냥펀치
라노llano
·
조회수 81
·
6시간전
목숨걸린 빈칸 채우기 3
웃음
창을열어
·
조회수 152
·
7시간전
통천이 분마다 화를 내면? 2
아재개그
박인규
·
조회수 105
·
7시간전
어느 여직원의 퇴사 로망 5
웃음
옾월량
·
조회수 344
·
8시간전
전철을 이기고 싶었던 강아지 1
웃음
옾월량
·
조회수 147
·
9시간전
내향인들한테서 은근 반반으로 갈린다는 상황 15  
웃음
바이코딘
·
조회수 372
·
9시간전
충격) 군인이 귀 뚫으면 안 되는 이유 3
웃음
김어인
·
조회수 281
·
10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