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귀신은 없다고 확신 못함
때는 중3시절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찝찝한 날이였음
학교가 끝난뒤 집에 돌아와 평소처럼 롤을 키고 탑을 하고있었다
그때가 5시쯤? 집에는 백수였던 형이 옆방에서 자고있었고
부모님은 5시반에 퇴근 하시니까 컴터방에 불을 키고 신나게
렝가를 하고있었다 한창 라인전 이기면서 재밌게 하고 있는데
살면서 그럴때 있잖음 갑자기 뜬금없이 쎄~한거.. 나는 쫄보라
갑자기 집이 너무 고요하게 느껴지고 하필 비도 오니까
괜히 쫄면서 움츠려들고 게임하는데 그때 갑자기
책상옆에 서랍이 덜컹덜컹 흔들리는거임 지진이라면 땅도
흔들려야하는데 서랍만 지진 난듯이 덜컹거리니까 나는 혼비백산해서 방에서 나갔다가 그래도 롤 라인전은 해야하니까 조심히
앉아서 다시 게임 하려했음 근데 그런 상황이 되니까
게임에 집중은 안되고 겹눈질로 서랍 신경쓰면서 어찌저찌 하는데
그때 다시 서랍이 덜컹거리는거임 그래서 몸이 얼어붙어서
내가 할수있는건 그냥 그 서랍만 바라보는거였음(너무 놀라서)
그러다 덜컹거리고 흔들거리는 소리가 멈추니까 3초정도 정적만
흘렀음 그 순간 서랍이 혼자 스르륵~ 열리는거임..;;
그때 너무 무서워서 형이랑 친하지도 않은데 진짜 생존본능으로
형 방으로 달려가서 귀신있다고 하니까 욕 박으면서 x랄하지말고
나가라함 그때 귀신보다 형이 더 무서워져서 진정됐는데
일 다녀오신 어머니한테 있던 일 말하니까 그냥 서랍이 기울었었나 보네~ 이러고 넘기심 근데 서랍이 기울어졌다기에는 일어난 일이 평소에 없다가 그렇게 생긴것도 그렇고 쥐라고 생각해봤는데 쥐라기에는 집이 깨끗하고 서랍에 물건도 있었어서 그걸 흔들고 움직일라면 쥐20마리는 있어야할정도임 어쨋든 쓰다보니 길을 잃었는데
그때 이후로 나중에 그 방에 컴터 모니터가 고장나서 컴터는 빼고 침대넣고 엄마방으로 쓰고있음 궤도님 지평좌표계 듣고 귀신이 덜 무서워지고 겁도 많이 줄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어서 그런지 귀신이없다고 확신은 못하겠음
(위치는 변했는데 그때 열리고 흔들린 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