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나는 내게 있었던 소름돋는 일 (시시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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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
조회 1505
때는 작년 가을이었다.
2022년이 생에 가장 힘들었던 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난 모든 면으로 지쳐 있는 상태였다.
어느날 병원에서 돌아와 지쳐 침대에 누웠는데 졸음이 쏟아졌다. 낮잠을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해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기절하듯이 잠들었는데 잠결에 방 불 키는 (light switch) 소리가 들렸다. 잠들며 옆집 소리라고 여겨 ’여기는 정말 방음이 잘 안 되는구나‘ 라고 스치듯 생각하고 낮잠에서 깼을 때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러다 해가 지고 어두워져 베란다 불이 켜져 있는 걸 발견했다.
그제야 낮에 들었던 소리가 다시 생각났다.
당시 오피스텔/원룸에 혼자 살았고 침대는 베란다 문 바로 옆에 있었다. (베란다 전등 스위치는 반대쪽 문 옆)
거기에 사는 2년 동안 난 베란다 불을 실수로도 켜본 적이 없었고 (아예 방치해뒀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방음이 정말 좋아서 방엔선 옆집 인기척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등 스위치 소리는.
나 모르게 방문한 사람이 있을 리 없는데 (그래야 하는데) 왜 불이 켜져있었는지..
내가 잠결에 들은 소리가 정말 불 키는 소리였는지..
그렇다면 내가 자고 있을 때 곁에 누가 있었던건지..
요즘도 가끔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댓글
침희희희힇희
23.05.14
소오름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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