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악몽
2
23.04.25
·
조회 1091
꿈에서 난 군대에 있었다.
남자들에게 군 재입대란 그 자체로 악몽이지만, 오히려 이번 꿈에선 의외의 괴로움이었다.
환자가 너무 많아 움직일 틈도 없는 곳에서, 군의관이 환자들에게 한명씩 입에 뭔가를 넣고 있었던 거다.
결국 내 차례가 다가왔다.
끈적하고 불쾌한 무언가 - 아마도 약으로 여겨지는 그것은 내 목구멍 깊숙히 들어와 입안에 끔찍한 이물감을 남겼다.
그리고 그 순간 알았다. 이건 꿈이 아니다.
정산이 번쩍들어서 몸을 일으켰다.
역시 이 이물감!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내 입 안에 뭔가 들어온거다! 난 황급히 입에 손을 넣어 내용물을 빼냈다.
하얀 떡. 백설기같은 게 나왔다.
왜 이딴게 입에 있는 걸까? 그리고 나는 왜 밤거리 한복판, 인도 위에서 자고 있었을까? 새벽 시간인지 차도, 사람도 없다.
섬뜩한 기분에 주머니를 뒤져본다. 찾으려는 핸드폰, 지갑은 온데간데 없고 웬 쪽지가 잡힌다.
피로 쓴 듯한 붉은 글자. 어떤 정신이상자가 쓴거지? 날 여기에 방치한 것도 동일인일테지
식은땀이 흐른다.
스토커인가? 아니면 내 가족을 해하려는 원망을 가진 누군가?
알수 없다. 서둘러 확인 해야할건 내 가족의 안전이다. 어서 집에 가야한다. 난 달리기 시작했다.
그라고 난 두번째로 잠에서 깼다.
-----------
나이 먹고 악몽을 꾸니까
귀신은 안나오고 사람이 나오네. 스릴러물이냐;;
진짜 생생해서 설마하는 기분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기까지 했음. 그리고 쪽지가 없어서 안도;;
댓글
침국지내놓으란말야
23.04.25
백설기 맛있겠다
흰수염고래
23.04.25
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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