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진짜 귀신을 본다

미방
사람에 따라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여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글의 하단에 위치하여있으며, 내용만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글과 사진의 간격을 띄워놓았으나 조금 더 공포감을 느끼고싶으신 분들께서는 하단의 출처로 이동하여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이에요"
나는 매일 공포에 시달려 살고 있어요.
지금 내가 있는곳은 버스이고, 현재 이글을 적고 있어요...
제목 : 웃는여자
견귀(見鬼) 라는 말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중국의 오래된 말이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귀신을 본다는 뜻이 되요
기가 약해서, 영능력이 강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귀신을 보는 사람들은 있어요
나 또한 그렇거든요
내 이야기를 듣고선 믿든 안믿든 그건 그쪽 마음이에요
-처음 웃는 여자를 보게 된 것은 19살때였어요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날도 집에가기위해서 횡단보도에 서 있었어요
그리고 별다를 것 없이 길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뒤에서 쾅!하고 큰소리가 들려왔어요.
그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버스 한대가 엄청난 속도로 내가 서있던
자리에 가로등을 들이 받아 버렸어요.
버스가 다 뒤집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그 상황에 바로 그 여자를 본거에요. 젊은 그 여자…
그 끔찍한 사고에서 유독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 찌그러진 버스도 아니고
붉은 피가 여기저기 흐르던 모습도 아닌 바로 그 여자 였어요
왜 그 여자만 눈에 들어 왔냐구요?
웃었어요..
웃고있었다구요…그여자..
생각을 돌려보니, 그 버스 사고가 나기 직전에 그 여자를 보게 된 거였죠..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웃고있었던 여자….
물론 내가 잘못 본거라고 수도없이 생각해 봤어요.
공포에 질려하던 모습을 웃고있는걸로 본거라고 오해할수도 있으니깐요.
그렇게 두려움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떨치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그 여자를 본 이후부터 내 삶은 바뀌었어요.
어딜가나 그여자 생각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공부도 이미 바닥을 쳤고, 뭘 하든 그여자 생각에
잘되는거 하나도없이 인생도 꼬여 버렸어요.
그여자를 버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꺼에요
변명일수도있지만. . 이건 내마음대로 쓰는 거니깐요..
아무튼 그날 이후로 그여자를 몇번 더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난 그 여자가 웃는 모습을 보면 꼭 누군가가 죽고말았어요.
난 그여자의 존재와 그 후의 결과를 연관짓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부정을 해왔어요.
하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이건 아무리 받아 들이지 않으려고 해도…
웃는 여자가 눈에 보이면 그 주위, 혹은 내 주위에 누군가는 꼭 죽었으니깐요.
어느날인가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가로등 불빛을 보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아….. 그 여자가 또 있었어요.
그것도 .. 입을 크게 벌리고 눈한번 깜빡임없이,
소리는 안내고 입만 쫘악 벌리고 웃으면서 말이에요..
순간 등골이 오싹하여 주변을 둘러봤어요.
조금 지나니 오토바이 한대가 쾅 하고 가로등을 들이 받았어요
운저하던 남자와 뒤에 탄 여자 둘다 나이는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즉사 하였어요.
경찰들과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는데, 난 계속 주위만 살폈어요.
아직 그여자가 있을까 하고 말이죠..
항상 공포에만 떨던 제가 이런생각을 했어요.
그 웃는 여자는 존재가 무엇일까?
혹시 저승사자?
저승사자라는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더군요.
그 이후에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어요
2년정도는 잊고 살았죠.
막상 그러니깐 이런저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왜 나에게 그런능력?이 있는지, 왜 내눈에만 그웃는 여자가 보일지..
점도 봤었구, 여러가지 종교의 힘을 빌려도 봤어요
하지만 그 의문은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 그여자를 봤던때를 기억하려고 하는데, 잘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지우려고 노력했나 봐요.
그렇게 하루이틀 보내고 있는데, 순간 한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여태껏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 여자도 나를 봤다는점.. 내가 자신을 본다는걸 아는거에요...
그렇기에 나를 예의 주시하고 웃고 있었구요.. 내가 자신을 본다는걸 알고 웃고있는거죠..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다시 기억에서 살아나려고 해요.
“지금도 날 지켜보고 있을테고, 날 보고 웃고 있을테고…
제길…
다시 살아난 기억 때문에 또 생활이 엉망이 되었어요.
겪어 버지 않고서는 그 공포를 상상할수 없으니깐요.
그래서 난 저멀리 바닷가에 사는 친구의 집에서 몇 달간 지내기로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는지금..
이렇게 버스를 타고 긴시간 동안 글을 쓰고있어요.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버스에 올라탄 상황이에요..
때마침 뒷자리에 앉았는데 엄청 후회가 되요.
지금 버스 뒷 큰 창문으로 돌아보면 분명히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 보일 것 같아요.
그래도…
그여자를 버지 못하고 만약 나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아무것도 모른채 죽을수도 있잖아요?
뒤를 돌아봤어요.
제기랄…
예상은 했었지만 몇번을 봐도 내 능력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공포에요.
웃으면서 버스 뒤를 쫓아오고 있어요.
창밖을 쳐다 보 지 말걸.. 그냥 잠이나 잘걸…
이제 곧 10분있으면 도착하는데, 그전에 이여자가 먼저 다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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