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관심받은 개청자 티셔츠 후기(완).ssul
-지난 이야기-
https://chimhaha.net/goods_review/507998?page=1
저는 한순간에도 제가 한국인인것을 부끄러워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한순간도 제가 개청자인것이 부끄럽지않았습니다.
그냥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그사실이 밝혀졌을뿐…
교수님이 오셨을떄 저는 모두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해 합니다.
제가 봐도 이 티셔츠의 뒷판은 끝내줬고
제 뒷자리에 앉게될 행운의 주인공은 하루가 행복할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행복을 나누고 싶어하는 본능이있다는것을 깜빡한 모양입니다…
저는 제 등을 보기쉽게 책상에 기대고는
눈을 질끈감고 리액션에 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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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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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하하…노노그램…침투부…호들갑…오히려 좋아…?
이런게 다 있군요…? 재밌네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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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반응이였습니다.
아뇨,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앞면의 개청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짧고, 의미심장하며, 어딘가 친숙하니까요
하지만 뒷면은 그야말로 개청자를 위한것.
교수님은 농도 진한 내수용 고급 어휘들에 주춤하시며
당황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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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칵 -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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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교수님은 다르셨습니다.
즉시 이해하는것 보단, 이 패션계에 들어온 이단아를
분석하고 받아들이는게 먼저라고 생각 하셨나 봅니다.
저에게 양해를 구하시고는 저의 등에 적힌 침소리들을
촬영해나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저에게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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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그래 이분이 누구셨지? 아 이말년 알지!
근데 어디서 팝업을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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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사포로 뱉어낸 정보들을
다시 차근차근 물어가시며
흥미를 보이시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선 감정의 소용돌이들로 인해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침조시의 버터링같은 부드러운 중독성을
저만 아는것은 그야말로 중범죄중의 중범죄라고 생각했기에
하나 하나 답을 해드리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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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교수님 침착맨이요 침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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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학우들이 하나 둘씩 거들어주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탄력받아 제 자랑중에 하나인 침공 키링을 높게 들어 올려
이런 상품도 즐비 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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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교수님 이런 키링도 사왔습니다!
(자랑하고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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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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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학우들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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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MZ 취향을 저격한 엽기적인 탈보 아조시의 목만있는 키링은
모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아닌것을 간과하고
오늘에서야 침투부의 존재를 알게된 교수님에게 보여드린것은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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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판다구요? 얼마에…아 그래요?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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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손도손 침투부에 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교수님은
적잖은 충격을 받으신듯 보였습니다.
우선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이끌고있는 크리에이터라는 사실과,
강남의 신세계 백화점에서 팝업을 열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전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
(근엄)
또한 저런엽기적인상품에돈을쓰는사람이있다는사실도(퍽)
저의 업적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조시의 행보들을
당당히 말씀드리고 거기에 놀라는 교수님의 모습에
굉장히 뿌듯하고 동시에 시선들에 부끄러웠던 기억이납니다(오늘임)
아 참 그거 아시나요?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공식 유튜브 구독자수를 우리 침조시가 넘었다는 사실을요
정말 월클이지 아니할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야 저의 작은 개청자 티샤츠 사건은 마무리가 됩니다.
어떠신가요?
모두 함께 개청자 티셔츠를입고
직장,학교,학원에서 침밍아웃을한후에
다같이 침착맨에 관해 담소를 나누는게?
스펙타클했던 저의 티샤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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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하하 첫글을 이렇게 쓸줄이야.. 여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