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주의] 저에게도 이런 날이 왔네요
한줄요약 : 게임은 비용대비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갈리트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떨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제 와이프가 제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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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로 2주동안요.
방금 공항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인데 손이 조금 떨리네요.
저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유부남들은 대략 어떤 상황인지 좀 더 잘 이해하실겁니다.
살면서 언젠가 한번쯤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마침내 그날이 제게도 찾아왔네요

이 슬픈 마음을 달랠 방법으로 지난 5년간 모은 게임 라이브러리들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그동안 번들로 가끔씩 싼 가격에 사모으거나 무료로 받은 게임들이 있었는데
일하고 육아하느라 게임에 손을 댈 시간이 많지 않아 무슨 관상용 물고기나 분재대하듯 라이브러리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니면 설거지하는동안 스트리머들이 게임 플레이하는 걸 유투브로 보거나요.
저처럼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만 빡빡한 현실 때문에 게임을 포기하는 유부남들 많으시겠죠?
남성분들 야X 고를 때보다 훨씬 엄격근엄진지한 표정으로 저를 2주간 위로할 게임을 엄선하고 있습니다.
흩날려라, 천본앵 (게임 천개)

저는 주로 파나티컬, 험블번들에서 스팀게임을 뭉탱이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가끔 1달러에 3-4개씩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어서 지난 5년간 지출비용은 의외로 크지 않았어요.

에픽게임즈는 가끔 게임 풀때마다 받았을 뿐인데 5년 정도 쌓이다보니 벌써 400개 가까이 모았네요.
단 한푼도 지출한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에픽에 미안합니다

이 밖에도 정리해보니 아마존 게임즈, GOG, 블리자드 등 300개 가량되는 게임들이 더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사진은 GOG게임 라이브러리입니다.
아무튼 저는 2주간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로 위로 받으러 가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