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쌈국지 얘길 하길래 적어보는 쌈국지를 뛰어넘는 비운의 갓겜 적어봅니다...


그것은 바로 자이겐틱….
전 세계가 원하는 카툰그래픽에 완벽한 최적화
오버워치 + 리그오브레전드를 합친 장르인데
보통 게임의 장르를 두 가지를 합치면 망하기 마련이거나 단점+단점을 가져와서 ㅈ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이겐틱은 오버워치의 재미와 롤의 재미만 가져와서 만들어 낸 역대급 작품입니다.
게임 방식은 이렇습니다.
오버워치처럼 FPS 팀게임인데, 상대 진영의 타워를 부셔서 최종적인 가디언(롤로 치자면 넥서스)을 터트리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굉장히 스피드하게 진행되서 지루할 틈도 없고 아이템 구매? CS먹기? 이런 자질구레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뇌지컬적인 요소가 없는 거 아니냐”
“엥? 그거 히오스 아니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진.짜.아.닙.니.다
일단 자이겐틱은 평타가 논타겟이기 때문에, 본인 피지컬에 따라서 이론적으로 1:5 싸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위도우 장인의 1:5 세이브처럼요.
게다가 전략적인 요충지를 점령해서 (FPS 장르에 흔히있는 전술) 운영적으로 상대방을 이지선다를 걸 수도 있습니다(롤의 사이드 운영)
게임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맵의 절반이 사라져서(자기장) 칼바람 협곡이 펼쳐집니다
그때부터는 진짜 박터지게 싸우는 거 말고는 없어요.
이게 바로 사람이 게임에 미ㅣ치게 만들어버리는 도파민 뱀~
그리고 또 뇌지컬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스킬 트리”
캐릭터가 전부 개성만 있는 캐릭터고 (*개성 : 캐릭터마다 무기 매커니즘이 다름)
역할군이 있지만 딱히 구애받진 않습니다.
이 캐릭터를 탱커로 쓸지, 딜러로 쓸지, 서포터로 쓸지는
본인이 스킬트리 찍는 걸로 경기중에 매번 정해야됩니다. (이게 롤의 아이템 구매를 대체할 정도로 캐릭터의 특성이 완전히 바뀜)
{예시_ 저격총 딜러 들고 왔는데 사이드 운영해서 혼자 회피탱+어그로 끌기만으로 한타때 적들을 사이드로 묶어놓을 수 있음-무시하면 포탑나감}
{원래 저격총 캐릭터는 한타 캐리하려고 원딜로 뽑는 것이 정배이지만 게임이 힘들자 이런 선택도 가능한 것임}
- 롤에서 아무리 케이틀린이 사이드 돌아도 물리면 죽어야죠? 하지만 자이겐틱은 다르다! 스킬이 완전히 다르게 변한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 조합을 보고 우리 조합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하는 플레이를 보고 내 캐릭터의 역할군을 정해야 된다는 거죠.
캬~~ 이게 진짜 자이겐틱의 진국입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겠어요? 상대방 실력에 따라서 내 케릭터 역할군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철권이나 킹오파처럼 상대방 하는 꼬락서니 보고
상대방이 잘 막지 못하는 플레이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게임이 불리한걸 캐릭터 상성을 바꿔 역전할 수도 있고
5딜러라 우리팀이 추풍낙엽처럼 밀리면 탱커로 바꿔서 유지력을 키울 수도 있고
게임중에 탱커인줄 알았는데 메인딜러급으로(물몸) 바꿔 백도어로 이길 수 있습니다.
자이겐틱의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닌데요?
온몸비틀기 잘하면 무빙만으로도 캐리를 해버리는 게임 뱀~
★무빙만으로 캐리를?
무서워서 숨어만 다니는 플레이가 전략적으로 게임을 이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걸 막는 것도 실력이죠. 맵리딩을 통해서 잡아내면 되니까
근데 그걸 또 카운터로 스킬를 이용한 무빙을 통해(야스오 처럼) 갑자기 마르세유 턴으로 다른쪽으로 가거나
갑자기 우리 팀과 합류해서 머리 수싸움으로 한타를 이겨버리던가 하는
(대충 무빙과 전략적 요충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뇌+피지컬 싸움이 펼쳐짐)
그것마저도 자이겐틱이 품어버렸다는 겁니다!
무빙이 막힌다? 그때부턴 FPS 피지컬 싸움이 펼쳐지죠.
메이플스토리 하는데 밸런스는 롤이고 수틀리면 FPS 해버리는 겁니다
캬~~~~~~~~~ 이모! 국밥한그릇에 떡볶이와 갈비탕과 피자가 밑반찬으로 나오네!!!!
“그럼 이 게임 왜 망함?”
회사가 개발에 돈을 모두 쏟아부어 홍보를 못 해 뭍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 세계 유저들이 홍보에 집중하라고 호소했지만…)
당시 한국에서도 인기가 굉장히 많았었고(물론 아는 사람들끼리만)
회사가 홍보를 못하자 유저들끼리 입소문을 내려는 찰나에 회사가 서비스를 빠르게 내렸습니다…(서버비를 감당하지 못한 걸로 기억)
물론 유저들은 갓겜하느냐고 홍보는커녕 정신없이 게임에 빠진 사람들이 더 많았던…
침착맨 님이 쌈국지 얘길 꺼내길래
저도 한번 전 세계에서 아무도 개발하지 않는 갓겜을 털어봤습니다.
쌈국지는 그렇다쳐도
이건 진짜 시대를 잘못태어난 게임..
한창 롤과 오버워치가 인기몰이를 할 떄 나와서 경쟁력이 전혀 밀리지 않은 게임..
다만 회사가 돈이 없었다는 바로 그 게임…
자.이.겐.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