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과 함께한 모험을 마치며
생방을 보신 분들은 알거에요, 방장이 악어 서버 3일차 하던날, 초반 40분 동안 만난 사람이 없어서 아 오늘은 진짜 구경만 하다가 하스하러 가시겠구나,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사과몽과 만나 거지 토크(?)도 하고, 그 후부턴 플레임님, 후추님도 만나서 정말 보는 사람까지 함께하는 모험을 떠났던 것 같아요.
방장이 광장에서 감자랑 만쥬 뿌릴 때, 아니 이러면 뭐가 남아요? 라고 하는 말에 “사람이 남죠”라고 한 방장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방장님은 플레이 시간은 짧고, 그리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많은 친구들을 얻었고, 순도 높은 추억들을 얻은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방장이 마을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또 침착맨만의 스타일로 어울렸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다른 분들에게 부탁을 했기에 재밌는 상황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부탁하고, 또 그에 대한 답례로 뭔가를 주는 과정에서 그 사람과의 추억이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룩삼님에게 집을 지어달라고 한 부탁으로 룩삼님은 마크에서 예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고요.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는 착한 플레이보다, 겉으로 보기엔 무례할지라도 툭툭 던져보는 침착맨님의 스타일이, 남는 추억들과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마크를 보며 진짜 같이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었고, 같이 논다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걸 다시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타버스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었다는 걸 느꼈어요!!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