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이 할 지도 모른다던 삼각전략 배경 미리 알아보기
휴식기 이전이었는지, 이후였는지 기억이 오락가락합니다만.
주펄님 방송에서 방장이 SRPG인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이하 삼각전략)을 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한 게임이거든요.
다회차 전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SRPG인 지라 크게 노가다도 필요 없고, 성우도 빵빵하기 때문에 방송용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복귀 이후, 롤과 투기장에 빠져서 하지 않고 있으시지만, 나중에라도 삼각전략을 하길 바라며 간단히 배경 설명을 간단히 해볼까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게임을 시작하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니 편히 보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삼각전략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판타지판 삼국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국지에서 위/촉/오의 세 나라가 다투었던 것처럼, 삼각전략에서는 그린부르크/에스프로스트/하이샌드의 세 나라가 패권을 두고 다툽니다.
1. 그린부르크 왕국
월드맵에서 왼편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영역이 녹색(Green)으로 표시되어 있지요.
컬러가 녹색인 나라답게 자원이 풍부하고, 넓은 강을 가진 데다가 두 나라 사이에 있어 무역을 하기에도 좋은 나라입니다.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한 가지 자원”이 없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다른 두 나라에 비해 안정적입니다.
정치 체계로는 왕과 귀족이 있는, 중세 시대 체재를 유지합니다.
왕가에 귀족 가문이 충성을 맹세하고, 일반 시민들은 왕가와 귀족 가문에 충성을 맹세하는, 흔히 생각하는 판타지의 왕국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클리셰답게 왕가와 귀족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라서, 주인공이 속한 나라임에도 온갖 수난을 겪지요.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주인공이 속한 나라답게 뚜렷한 특징이 없고, 무난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성 하이샌드 대교국
월드맵에서 오른편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영토 대부분이 사막(Sand:모래)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때문에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한 가지 자원, “소금”을 가진 유일한 나라이기에, 소금을 무기로 다른 두 나라에 영향력을 휘두릅니다.
정치 체계로는 제정일치, 신권일치라 부르는 종교가 중심이 되는 정치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교황을 포함한 “칠성인”이 나라를 다스리고, 그 외의 모든 시민들은 평등한 형태이지요.
그만큼 일반 시민들의 행복도는 높은 것으로 표현됩니다만,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 같은 면모도 가지고 있어, 개인이 발견해낸 모든 성과나 업적이 국가에 귀속됩니다.
종교적 교리를 위협하는 모든 요소 역시 제거됩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가장 안정적인 나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불안한 나라입니다.
자원도 하나 뿐이고, 정치의 중심이 되는 종교 역시 허점이 많이 드러나거든요.
3. 에스프로스트 공국.
월드맵에서 북쪽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영토 대부분이 눈(Frost:서리, 한기)으로 뒤덥혀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하이샌드처럼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나라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교역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일한 지리적 장점은 광산 또한 많아서 금속 가공 기술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 체계로는 “능력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신분제라 할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고,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높은 직위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작중 내에서도 실제로 그러한 인물들이 몇몇 나타나지요.
그런 점 때문에 현대인으로서, 다른 두 나라에 비해 가장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절대로 평화주의로 갈 수 없는 나라입니다.
고립되어 있는 지리적 위치, 굉장히 발달해 있는 금속 가공 기술, 그리고 인접해 있으면서 반드시 필요한 자원을 가진 두 나라까지.
4. 염철대전
게임 시작시 본편 이전에 있던 중대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하이샌드의 소금을 노린 에스프로스트가, 그린부르크와 협력해 하이샌드를 공격하게 된 전쟁이지요.
에스프로스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봐야 말라죽을 뿐이고,
그린부르크 입장에서는 소금만 얻게 되면 자급자족이 가능하기에 시작된 것입니다.
다만, 전쟁은 하이샌드의 필사적인 방어로 끝이 보이질 않는 진탕의 늪에 빠집니다.
전쟁을 벌이는 세 나라를 물론, 대륙 전체가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지죠.
그리고 그것을 해결한 것이, 당시 독립 세력이었던 주인공 가문 “월호트”입니다.
하이샌드의 구원 요청으로 전장에 나타난 월호트는 그린부르크+에스프로스트의 연합군을 1차적으로 격퇴하고
그대로 그린부르크 왕과 만나 담론을 통해 전쟁을 끝내는데 성공하지요.
그 과정에서 월호트는 그린부르크의 귀족 자리를 받으며, 왕국에 속하게 됩니다.
이렇게 삼각전략의 배경을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세계관이나 정치적 체계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삼각전략을 플레이하시려는, 또는 방장이 삼각전략 방송을 할 경우 침하하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