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LA 솔로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보게 된 제이홉님의 롤라팔루자 솔로 무대에 반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공연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띠용~ 이왜진?!
제가 있는 주는 평일에 공연이 잡혀있어서 회사 근무 일정 탓에 가지 못하고, LA 금요일 저녁 콘을 다녀왔습니다.
BMO 스테디움에서 공연을 했는데, 제이홉님이 스테디움에서 공연을 하는 아시아 최초 솔로 가수라고 하더군요.


사람들 꽉꽉 들어찬 스테디움…
솔드아웃이었다고.
지렸다…

운이 좋아서 사운드 체크 좌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일찍 들어가서 짱짱하게 라이브로 사운드체크하는 제이홉님도 보고,

사운드체크 좌석 특전으로 이런 선물 (썬글라스, 자물쇠, 틴케이스)도 받았습니다. LA 날씨가 미친듯이 쨍쨍해서 특전으로 받은 썬글라스가 꽤나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무대는 저녁 8시부터 시작했는데, 무대 퀄리티와 라이브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여러 콘서트들을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 손꼽힐 정도로 좋은 무대들이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들이 다 이런 저퀄이지만… 무대와 제이홉은 정말로 고퀄이었다 이말이야…!
뭐가 좋았냐고 묻는다면, 일단 라이브가 시원시원합니다.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혼자 다 합니다. 거기다 춤도 춥니다. 무대용 퍼포먼스는 물론인데, 제이홉님은 스트릿댄스에도 일가견이 있으신지 프리스타일도 지리게 추십니다. 힙합, 락킹, 하우스 혼자 다 추면서 라이브도 하는거 보고 진짜 엄청 놀랐습니다. 제이홉님이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진짜 쩔었습니다. 걍 에너지가 미쳤습니다.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한 곡들도 진짜 빠짐없이 다 좋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있었고, 메인은 힙합이긴 했지만 팝베이스의 곡들도 많았고, 강렬한 곡과 부드러운 곡들의 배치도 훌륭해서 지루할 틈 없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무대 연출도 진짜 좋았습니다. 화면과 무대하는 가수가 하나로 연결된 것 같은 연출도 물론이거니와, 화염이 터지면서 들끓게 한다거나, 꽃가루가 터져나오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거나, 장난감 돈을 뿌려서 더 흥이 나게 한다거나 구석구석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었습니다.

정말로 좋은 공연이었고 비행기에 호텔비에 살인적인 LA의 물가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나게 즐겼습니다. 다음날 공항에서 비행기를기다리는 동안에도 공연에서 들은 노래들을 흥얼거리고 있을 정도로 말이죠.
마침 코첼라 광고가 공항에 걸려있던데 제이홉님이 콘서트는 물론, 언젠가 코첼라나 롤라팔루자 같은 페스티벌 무대에서 또 공연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들갑 게시판이니 만큼, 진짜 제이홉님만큼 라이브와 무대를 잘 하는 아티스트는 손에 꼽을 거라는 호들갑을 떨어보며 자랑을 빙자한 감상문을 마칩니다.
횐님들도 기회 되면 제이홉님 공연 꼭 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존나 지리게 잘합니다.
이상.


